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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한예원, 스페인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 우승

등록 2023.01.28 14: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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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소프라노 한예원.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2023.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소프라노 한예원.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2023.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소프라노 한예원(25)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60회 테너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8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폐막한 이 콩쿠르에서 한예원은 1위와 3개 부문 특별상(마드리드 왕립 극장 특별상·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페라 극장 데뷔 특별상·스페인 페랄라다 성 페스티벌 데뷔 특별상)을 수상했다.

1위 상금은 2만5000유로(한화 약 3357만원)이며,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대극장 계약 기회를 얻게 된다.

2위는 우크라이나의 소프라노 율리아 메르쿠디노바, 3위는 독일의 소프라노 안카트린 님체크, 4위는 미국의 테너 앤서니 시아라미타로, 5위는 러시아의 소프라노 율리아 무진첸코, 6위는 미국의 소프라노 에리카 바이코프가 이름을 올렸다. 모든 수상자는 오는 29일 루이스 미구엘 멘데즈 지휘로 리세우 대극장 심포니카 오케스트라와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전 세계 19개국 547명의 젊은 성악가가 지원했다. 파리, 베를린, 베이징, 밀라노, 런던 등 8개 도시에서 2021년 11월에 진행됐다. 본선은 지난 22일 시작돼 1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17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비냐스 콩쿠르는 스페인 출신 테너 프란시스코 비냐스를 기리기 위해 1963년에 창설됐다. 비냐스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성악가들을 지원하고자 했다. 첫 콩쿠르 이래 만 33세 이하 젊은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1~3년 주기로 개최된다. 세 개의 카테고리(오페라, 오페라·오라토리오·독일가곡, 오라토리오·독일가곡)로 나뉘며, 응시곡이 다를 뿐 심사는 분류 없이 검토된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소프라노 조수미(1985년 1위), 김성은(1991년 1위), 조경화(1996년 1위), 테너 김우경(2002년 1위), 한국계 캐나다인 카운터 테너 이동규(2006년 1위), 소프라노 서선영(2010년 1위), 소프라노 박세영(2014년 1위), 테너 김정훈(2014년 1위)이 있다.

한예원은 2021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다. 서울대를 졸업했고 송기창, 전승현을 사사했다. 2020년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금상과 한국성악가협회 국제성악콩쿠르 1위, 2022년 노이에 슈팀멘 콩쿠르 3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다수 상을 받았다. 국립오페라단 스튜디오를 수료하고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스튜디오에 합격해 지난해 8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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