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과학기술기관 설립 '시동'…전문가 회의 개최

국회·연구기관·대학·출자출연기관 참석

8일에는 경남 주력분야 기업들과 소통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위한 전문가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2023.02.0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과 국회, 도내 국책연구기관, 대학, 도 출자출연기관 등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내 연구기관, 대학들의 이공계 석·박사 인력 수요·공급에 대한 현장 목소리 청취 등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모델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8일에는 경남 주력산업 분야인 원전·방산·수소·항공기업들이 필요한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도내 과학기술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산업에 특화된 과학기술기관 설립(안)을 확정하고, 지역에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경남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인 첨단기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은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4위의 경제 규모와 함께 주력산업이 뚜렷하고 산업여건이 우수함에도 과학기술원이 없어 지역의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도내 기업체들은 경기침체 속 최악의 구인난으로 산업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경남의 미래먹거리 산업이 될 원전, 정보통신기술(ICT), 전자부품, 바이오, 항공우주 등 기술집약도가 높은 첨단기술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2011년부터 미래산업을 주도할 우수 과학기술인재 양성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민선8기 박완수 도정에서는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1월 '과학기술원 설립 특별팀(TF)'을 별도 설치했으며, 기존 산·학·연 등 연구·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차별화된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최적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경남도는 정부·국회, 대학·연구기관,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에서 설립 분위기 조성 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지역산업의 발전은 과학기술인재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과학기술기관 설립은 경남도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의 산업·경제 부흥을 위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과학기술기관 설립에 도내 연구기관·대학들이 함께 노력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10월 박완수 도지사가 경남의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원과 같은 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래, 인재육성 전담팀(과학기술기관 설치분과)을 구성해 1차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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