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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낳아줘"…출산 강요하는 남편 '지옥법정' 고소

등록 2023.02.09 2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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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3회. 2023.02.09. (사진=SBS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3회. 2023.02.09. (사진=SBS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매일 둘째를 낳아달라고 조르는 남편을 아내가 고소한다.

9일 오후 9시 방송하는 SBS TV 예능물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서는 결혼 9년 차 국제 부부와 무당 룸메이트를 둔 원고의 법적 공방이 펼쳐진다.

이날 다섯 번째 재판의 주인공으로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둔 결혼 9년 차 국제 부부가 등장한다. 아내 고미호는 남편 이경택을 고소하는 이유로 '둘째라이팅'을 언급했다. 남편이 매일 둘째를 낳아달라고 귀에 피가 날 정도로 괴롭힌다는 것. 심지어 모든 대화가 '기승전 둘째'로 이어져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다.

도를 넘는 '둘째라이팅'에 "지금 지옥에 보내자" 등 거센 비난이 일자 피고는 "둘째는 결혼 전에 서로 약속했던 일이다. 약속을 어긴 건 아내"라며 반박한다.

이에 원고 측 변호인단은 원고가 첫 아이 출산 때 경력단절은 물론 30kg이나 감량해야 하는 다이어트 지옥을 겪었는데 이를 또다시 반복할 순 없다며 팽팽하게 맞선다. 하지만 피고 측 변호인단은 피고가 아내를 위해 집안일과 육아 등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며 둘째를 낳아만 준다면 육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호소한다. 특히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트로트가수 김혜연이 증인으로 등장, 엄청난 활약으로 재판의 흐름을 뒤집는다.

다음 재판은 특이한 직업을 가진 룸메이트를 고소한 사건으로 원고는 룸메이트의 직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지옥법정'을 찾아왔다고 밝힌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룸메이트 피고의 정체는 다름 아닌 '무당'. 원고는 무당인 피고의 선 넘는 연애 참견 때문에 깨진 썸만 무려 4번이라며 원치 않는 점사와 더불어 원고의 연애 능력까지 모욕하는 피고의 지옥행을 주장한다.

피고 측 변호인 은지원은 "원고는 피고 룸메이트 무당에게 궁금한 점은 물어보고 본인 듣고 싶은 이야기는 골라 듣는 답정너"라고 맞받아친다. 또 은지원은 피고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성향인 원고가 걱정돼 조언해주는 것이라고 변호해 원고 측 변호인단의 강한 반발을 산다. 이에 재판의 쟁점은 '물어보지 않아도 얘기해주는 것이 조언인지, 사생활 침해인지'로 좁혀지며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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