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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 제주에서 한 라운드 2회 홀인원 '기적'

등록 2023.02.09 17:00:49수정 2023.02.09 17: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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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힐CC, 김문기씨 2차례 홀인원

확률은 6700만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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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홀인원에 성공한 김문기씨가 홀컵에 절을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이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2차례나 기록했다.

9일 제주 골프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시 한림읍 아덴힐CC에서 아마추어 골프 동호인이 거듭 홀인원을 했다.

이 행운의 주인공은 경기도에서 골프 여행을 온 김문기(61)씨.

김씨는 전반 8번홀(파3)과 후반 5번홀(파3)에서 각각 홀인원에 성공했다.

평소 80타 정도를 치는 실력파지만, 10여년 전 외국에서 홀인원을 한번 한 이후 국내에서는 좀처럼 홀인원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전반 왕이메코스 8번홀에서 친 공이 예상대로 날아가더니 홀컵으로 쏙 빨려들어갔다.

오르막 지형인 왕이메코스에서 홀인원을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골프장 관계자는 귀뜸했다.

후반 새별코스에서도 행운은 이어졌다. 맞는 순간 느낌이 좋았다. 땅에 떨어진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가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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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씨의 스코어카드

1라운드에서 2번의 홀인원에 성공한 것이다. 당연히 이날 성적도 좋았다. 74타를 기록, 함께 라운딩을 한 동호인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

김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라운딩 전날 밤) 한 젊은이에게 갖고 있던 돈다발 두 개를 뺏기는 꿈을 꿨다"면서 "이를 함께한 선배에게 말하니 길몽이라고 했는데 정말 홀인원을 기록했다"며 즐거워했다.

골프에서 홀인원은 행운과 기적의 상징으로 통한다. 티샷 한 번에 골프공이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장면은 프로 골퍼들도 경험하기 쉽지 않다.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을 1억6200만분의 1, 미국 홀인원관리소는 6700만분의 1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로또 복권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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