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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정부 탄소중립 기본계획, 세계적 흐름 역행" 비판

등록 2023.03.21 17: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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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인간을 위해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강조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뉴시스와 임기 내 100조 투자 유치 추진 등 현안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3.10. jt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뉴시스와 임기 내 100조 투자 유치 추진 등 현안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두고 "몹시 실망스럽고 깊이 우려된다.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로 지금 행동하겠다. 지구와 인간을 위해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 30.2%를 21.6%(+α)로 하향 조정하면서 원자력발전을 지나치게 강조한 반면, 정작 중요한 신재생에너지를 뒷전으로 돌렸다"면서 "원자력발전의 확대 정책만으론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고위험 핵폐기물을 발생을 고려하면 '지속가능한' 정책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보되지 못한다면 '국가 첨단산업 육성전략'도 그럴싸한 청사진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도 했다.

또 "정부는 산업 부문 온실가스 감축량을 낮췄다.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이다. 탄소국경조정세 도입, RE100 같은 국제기준에 맞춰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에서 국제사회의 분위기에 끌려가는 추종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2030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 임기 내 공공기관 RE100을 달성하겠다.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고, 기존 산업단지는 재생에너지의 공급 비율을 높여나가겠다. 경기도가 추진할 개발사업에서도 RE100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점차 의무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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