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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경찰, '루나·테라 폭락' 권도형 체포

등록 2023.03.24 07: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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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코인 전문매체 코이니지와 인터뷰하는 권도형 CEO. (사진=코이니지 유튜브 캡처) 2022.08.16

[서울=뉴시스] 코인 전문매체 코이니지와 인터뷰하는 권도형 CEO. (사진=코이니지 유튜브 캡처) 2022.08.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발칸반도에 있는 몬테네그로 경찰은 23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도주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BB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필립 아드지치 내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세계 최고 수배범 중 하나인 권도형 대표로 보이는 한국인을 검거해 포드고리차 공항에 구금했다고 전했다.

아드지치 내무장관은 권도형이 위조여권과 거짓 이름으로 몬테네그로에 들어왔다가 붙잡혔으며 몬테네그로 당국이 공식 신분확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권 대표와 다른 1명이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한 코스타리카 그리고 벨기에 여권을 소지한 채 두바이로 가는 여객기를 타려다 체포당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경찰청은 권도형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혔다고 공표했다.

경찰청은 이날 "인터폴에 신청해 발부된 적색수배에 따라 몬테네그로에서 권도형, 한창준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검거됐다"며 "최종 신원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측에 십지지문을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싱가포르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년 9월에는 두바이를 경유해 유럽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인터폴울 통해 적색수배를 발령한 데 이어 최근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2차례에 걸쳐 동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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