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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연구원, 영국과 손잡고 핵융합로용 로봇 시스템 개발 추진

등록 2023.03.27 10: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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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AEA와 MOU…핵융합실증로 원격유지보수 기술 개발

고자기장 등 핵융합 환경 견디는 로봇시스템 개발 추진

[대전=뉴시스]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로봇시스템 개발을 논의하는 핵융합연구원 연구진과 UKAEA 관계자들.(사진=핵융합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로봇시스템 개발을 논의하는 핵융합연구원 연구진과 UKAEA 관계자들.(사진=핵융합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핵융합 실증로의 원격유지보수기술 개발을 위해 영국 원자력청(UKAEA)과 MOU를 체결하고 연구개발에서 상호협력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핵융합 실증로는 핵융합 반응에 의한 고온의 열속, 고자기장, 방사화 등 극한환경 때문에 작업자 접근이 제한돼 핵융합 실증로 개념설계부터 주기적인 검사·교체 등 원격유지보수를 위한 자동화 설계 및 실증로 환경에 적합한 로봇시스템 개발이 필수적이다.

특히 고진공, 고자기장 등 핵융합 환경을 견뎌야 하며 제한된 공간 내에서 주변 장치와 시스템을 손상하지 않고 검사·절단·용접 등의 작업을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고도의 로봇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핵융합연은 지난해 핵융합 실증로 원격유지보수 전략 수립 연구를 수행하고 로봇팔 개념설계에 착수하는 등 핵융합 실증로에 필요한 원격유지보수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뒤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왔다.

UKAEA는 영국의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담당하는 정부 연구기관으로 핵융합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로봇 기술을 중점 연구키 위해 지난 2014년 'RACE 센터'를 구축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은 핵융합 실증로 원격유지보수 개념설계 및 핵융합로용 로봇 기술 개발 등에 관한 공동연구에서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해당 분야의 공동 워크숍 개최 및 연구 인력 상호 교류 등을 통해 양국의 최신 핵융합 기술 및 정보 공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핵융합연 유석재 원장은 "핵융합 실증로 원격유지보수 기술은 핵융합 실증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UKAEA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을 조기확보하고 향후 핵융합 실증로의 성공적 건설 및 운영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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