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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英 4D파마, 신약후보물질 도입 계약

등록 2023.03.27 1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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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박차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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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독립법인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4D Pharma)가 보유중인 신약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신규 도입되는 신약후보물질은 총 9건으로,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의 진단과 신약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까지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확보한 신약후보물질과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기술 기반 ‘이지엠 플랫폼’이 접목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10여년 이상 축적된 4D파마의 신약개발 기술력과 노하우까지 더해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엠 플랫폼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과 연관된 신약후보물질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임상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독자적인 플랫폼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각 파이프라인의 상세 데이터 분석 등을 거친 후 이를 R&D(연구개발)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을 포함,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임상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그룹 미래성장엔진인 ‘Wellness’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2021년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기술수출 2건을 통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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