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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벚꽃엔딩'..."심영철 '댄싱 가든'으로 오세요"

등록 2023.03.29 06:00:00수정 2023.03.29 0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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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작가 52회 개인전

인사동 선화랑서 31~4월29일까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탐구해온 설치미술가 심영철(수원대 교수) 작가가 27일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개인전 'Dancing Garden' 전시 개막을 앞두고 자연과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 '물의 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2023.03.2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탐구해온 설치미술가 심영철(수원대 교수) 작가가 27일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개인전 'Dancing Garden'  전시 개막을 앞두고 자연과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 '물의 정원'을 선보이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제 작품은 관람객이 있어야 완성됩니다."

설치미술가 심영철 수원대 교수가 40여 년 작품 세계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52회 개인전을 연다. 서울 인사동 선화랑(대표 원혜경)에서 초대해 1층부터 4층까지 전관에서 ‘댄싱 가든(Dancing Garden)’을 펼친다.

자연, 환경 속 인간 존재를 탐구해 온 종합판이다. 2002년 ‘환경을 위한 모뉴멘탈 가든’으로 주목 받은 심 교수는 이후 시크릿 가든,  매트릭스 가든, 블리스플 등 '가든 시리즈'를 이어왔다.

이번 개인전은 봄을 몰고와 세상을 하얗게 물들이는 ‘벚꽃’을 주요 테마로 대규모 신작을 선보인다.
제 1 전시실 / 꽃비 정원(Flower-Rain Garden). 천장에는 자개로 만든 벚꽃이 매달려 있고, 바닥에는 벚꽃 형상의 거대한 거울 방이 자리한 채 인피니티 이미지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제 1 전시실 / 꽃비 정원(Flower-Rain Garden).  천장에는 자개로 만든 벚꽃이 매달려 있고, 바닥에는 벚꽃 형상의 거대한 거울 방이 자리한 채 인피니티 이미지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제 2 전시실 / 흙의 정원(Soil Garden)‘멀티플 스테인리스 스틸 볼’이 드리운 그림자로 한국의 산하를 표현한 작품, 〈그림자 산수 (Shadow Sansu)〉가 벽면을 가득 채운다. 전시장 중앙에는 벚꽃이 새겨진 고려청자 형상의 조각 몸체로부터 신비로운 빛이 산란하는 작품, 〈빛의 도자기(Ceramics of Light)〉가 맞이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제 2 전시실 / 흙의 정원(Soil Garden)‘멀티플 스테인리스 스틸 볼’이 드리운 그림자로 한국의 산하를 표현한 작품, 〈그림자 산수
(Shadow Sansu)〉가 벽면을 가득 채운다. 전시장 중앙에는 벚꽃이 새겨진 고려청자 형상의 조각 몸체로부터
신비로운 빛이 산란하는 작품, 〈빛의 도자기(Ceramics of Light)〉가 맞이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탐구해온 설치미술가 심영철(수원대 교수) 작가가 27일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개인전 'Dancing Garden' 전시 개막을 앞두고 자연과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설치 작품 '하늘 정원'을 소개하고 있다. 2023.03.2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탐구해온 설치미술가 심영철(수원대 교수) 작가가 27일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개인전 'Dancing Garden'  전시 개막을 앞두고 자연과 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설치 작품 '하늘 정원'을 소개하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벚꽃이 비처럼 흩날리는 영상이 전시장에 전방위로 투사되는 ▲꽃비정원,  벚꽃이 새겨진 고려청자 형상의 '빛의 도자기(Ceramics of Light)'가 거대한 ▲흙의 정원, 3개의 꽃이 마치 연꽃처럼 보이는 ▲물의 정원, 스테인리스 스틸 판들로 만들어진 한 쌍의 연인이 가느다란 와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서로 입맞춤을 하는 ▲'하늘 정원'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각 층별로 테마에 맞춰 거문고 뜯는 소리, 물방울 소리, 금속 소리가 어우러져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한다. 오랫동안 듀얼 리얼리티(Dual Reality)를 추구해 온 작가의 예술관을 충분하게 살펴볼 수 있다.

새롭게 제작된 설치 작품들은 인터렉티브 아트로, 관객 참여와 소통이 있어야 빛난다. '예술과 테크놀로지', 멀티미디어를 한 편의 교향곡처럼 펼쳐 보이는 모든 작품이 품은 것은 ‘사랑’이다. 봄이 오면 돌아오는 '벚꽃엔딩'에 지치고,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는 '봄이 좋냐'를 흥얼거린다면 이 전시 추천한다. 혼자도 좋다. 화려한 작품들이 엄청나게 반응한다. 4월29일까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탐구해온 설치미술가 심영철(수원대 교수) 작가가 27일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개인전 'Dancing Garden' 전시 개막을 앞두고 인터렉티브 작품인 '꽃비 정원' 설치하고 있다. 2023.03.2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환경과 인간의 문제를 탐구해온 설치미술가 심영철(수원대 교수) 작가가 27일 서울 종로구 선화랑에서 개인전 'Dancing Garden'  전시 개막을 앞두고 인터렉티브 작품인 '꽃비 정원' 설치하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설치작가 심영철은?

성신여대 조소과 출신으로 토탈미술상(1994), 한국미술작가상(2001,) 석주미술상(2007) 등을 수상했다. 2018년 한국여류조각회장을 맡아 여류조각회 창립 45 주년 기념전을 열고 전시 수익금을 미혼모 돕기 기부 운동에 앞장선 바 있다. 현재 수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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