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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 여의도 4배 늘었다

등록 2023.03.30 06:00:00수정 2023.03.30 0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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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3년 지적통계 공표

공유수면매립 등 11.7㎢ 증가

[서울=뉴시스] 시도별 면적 순위.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시도별 면적 순위.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공유수면매립 등으로 지난해 우리 국토의 면적이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3년 지적 통계(2022년 12월31일 기준)를 30일 공표한다.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 지목, 소유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1970년부터 연보로 발간하고 있다.

2023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443.6㎢(3만9514천 필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 면적(윤중로 제방 안쪽 기준 2.9㎢) 4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토부 미등록토지 정비사업, 공유수면매립, 항만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등록이 발생하면서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순서는 ▲경북 1만9036㎢(19.0%) ▲강원 1만6830㎢(16.8%) ▲전남 1만2361㎢(12.3%) 순으로 나타났다. 작은 순서는 ▲세종 464.9㎢(0.5%) ▲광주 501.0㎢(0.5%) ▲대전 539.7㎢(0.5%) 등이다.

지난 10년간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1782㎢(-2%) 감소한 반면, 생활기반 시설(공장·학교·창고용지 등)은 872㎢(22%), 교통기반 시설(주차장·도로·철도용지)은 515㎢(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용지의 경우 비수도권(806㎢)은 수도권(281㎢) 면적의 약 3배다. 지난 10년간 비수도권(32.4%)과 수도권(36.8%) 면적 증가율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으로 집합건물(오피스텔, 아파트, 연립주택 등) 면적은 2013년 대비 약 40.9% 증가했다.

토지이용현황(지목 기준)을 분석하면 가장 비율이 높은 지목은 임야(63.1%), 답(10.9%), 전(7.5%) 순이다. 산림과 농경지(전·답·과수원)는 전체 국토면적의 약 82%를 차지한다. 최근 10년간 지목별 면적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전, 답, 임야는 각각 3.8%, 6.0%, 1.2% 감소했다. 대지와 도로는 각각 18.3%, 16.0% 늘었다.

소유자별로 보면 개인(50.0%), 국유지(25.5%), 공유지(8.4%) 순이다. 국유지와 공유지, 법인소유 토지가 각각 4.3%, 4.6%, 14.3% 증가했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지적통계는 국토의 면적과 이용현황 등의 변화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며 "각종 정책결정, 학술연구 등에 기초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도서관, 학교 등에 배포하고 전자파일 형태의 전문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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