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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조사부터 협조해"…美 FTC 위원장, 머스크 면담 요청 거절

등록 2023.03.31 15:38:18수정 2023.03.31 17: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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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조사와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 2020년 3월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컴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조사와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 2020년 3월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 컴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3.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조사와 관련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말 리나 칸 FTC 위원에게 만나자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FTC는 지난해부터 트위터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다. 특히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갖췄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FTC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업 경영진이 위원장이나 위원들과 면담을 시도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이 FTC가 요청한 사항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할 때 면담이 이뤄지기도 한다.    

FTC가 요구한 사항에 대해 트위터가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머스크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
소식통들은 트위터 측이 FTC 자료 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으며, 머스크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칸 위원장은 조사팀과 협의를 거쳐 지난 1월27일 머스크에게 서한을 보내 면담을 거절한다고 통보했다.

칸 위원장은 서한에서 "트위터는 머스크를 포함한 증인들의 증언을 지연시키면서 FTC.에 관련 서류를 제공하는 데 시간을 끌고 있다"며 "시간이 지연되면서 조사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위터가 요청한 정보를 FTC에 제공하는 법적 의무를 우선순위에 둘 것을 권장한다"며 "트위터가 FTC의 모든 요청을 완전히 수락하면 기꺼이 머스크와의 면담 일정을 잡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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