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0년 전 김정일 방중 재조명…"북중 친선 대를 이어 계승"
"피로써 맺어진 친선"…신냉전 구도 편승해 中에 밀착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8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돌에 즈음해 중국의 6·25 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우의탑을 방문해 헌화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1.07.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조중(북중) 친선의 역사와 전통은 대를 이어 빛날 것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일 동지의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은 피로써 맺어진 조중(북중) 친선의 전통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는데 획기적인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일의 중국 방문이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수호하기 위한 투쟁 속에서 굳건해진 조중 친선을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 세운 중대한 계기로 되었다"고 자평했다.
김정일은 후계자 시절이던 1983년 6월2일부터 12일까지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이 같은 북중 친선 관계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의해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계승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과 시 주석의 회담 등을 거론하며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더욱 공고 발전시키고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전략적 단계로 올려세웠다"며 "두 나라 관계는 그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각별한 관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특수한 친선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미일과 북중러 간 신냉전 구도에 편승해 중국과 더욱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보도도 한미일에 맞선 공동 전선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양국이 "주요 국제 문제들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며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적대 세력들의 광란적인 반중국 대결 책동을 물리치고 나라의 자주권과 발전권, 영토 완정을 수호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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