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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토사물 묵묵히 닦은 6호선 청년…'훈훈'

등록 2023.07.12 09:26:15수정 2023.07.12 09: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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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물 치운 자리를 다른 승객이 피할 수 있도록 본인이 앉아

(사진=인스타그램 'chae.mook'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인스타그램 'chae.mook'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지하철 좌석에 묻은 누군가의 토사물을 자진해서 치우는 한 청년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 지하철 6호선에서 한 남성이 쭈그리고 앉아 좌석을 닦고 있는 영상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하늘색 셔츠를 입은 젊은 남성이 휴지로 좌석을 닦고 있었고 남성 앞에는 토사물을 훔친 휴지가 한가득 쌓여있었다.

영상을 올린 A씨는 "연신내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탔는데 의자에 오물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chae.mook'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인스타그램 'chae.mook'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뒤이어 한 청년이 나타났다고 설명한 A씨는 "본인이 토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닦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그래서 손 닦으라고 물티슈를 건네줬다"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청년은 해당 자리에 다른 승객이 앉으려 하자 친절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대신 그 자리에 앉아 합정역까지 왔다고 한다. A씨는 "청년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감동을 나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자식이 있어서 그런지 저런 청년을 보면 부모님이 어떻게 키우셨나 궁금하다", "뒷처리 안 하고 간 사람은 영상을 보고 반성했으면", "내 토사물 치우기도 싫은데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청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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