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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쿨링포그'? '안개 분사기' 확대[우리말로 하자⑭]

등록 2023.08.05 05:00:00수정 2023.08.05 07: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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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쪽방촌에서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가 나오고 있다. 2023.08.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쪽방촌에서 더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가 나오고 있다. 2023.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햇볕이 뜨거운 낮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길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하며, 폭염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도 급증하면서 전력수요는 8월 2주차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전력 피크(電力 peak)'에 대비해 전력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전력 피크는 전력 수요가 연중 최대로 급증하는 때를 말한다.

'피크(Peak)'는 '절정'이나 '절정기' 또는 '최고조' 등의 우리말로 바꿀 수 있으며, 전력 피크도 '전력 절정기', '전력 최고조' 등으로 쓸 수 있다. 이 시기에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블랙아웃(Blackout)' 우려가 나오는데, '대정전'으로 바꿔쓸 수 있다.

전기를 아껴 쓰면 요금을 돌려주는 '에너지 캐시백(Energy cash back)' 제도도 있다. 산자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너지 절감에 성공하면 절감량에 따라 일정액을 돌려주는 에너지 캐시백을 실시하고 있다. 카드사에서 많이 활용하기도 하는 '캐시백(Cash back)'은 '적립금', '적립금 환급'의 우리말로 쓰도록 하고 있다.

지자체도 폭염 대비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 노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살수차를 비롯해 쿨링로드를 확대 운영하고, 횡단보도 그늘막 및 쿨링포그 등을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쿨링포그(Cooling fog)'는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 형태로 분사되는 물 장치를 말한다. 이는 '안개형 냉각', '안개형 냉각수', '안개 분사기'로 쓰도록 국립국어원이 권고하고 있다. '쿨링로드(Cooling road)'는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물 분사 시설을 말한다.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도 '쿨링텐트'와 '쿨링버스'를 보급하겠다고 당정이 밝혔는데, '쿨링(Cooling)'은 '냉각(냉방)'으로 순화해 쓸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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