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서울시, 통합 정기권 검토
서울·경기·인천 등 통합 정기권 도입 논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기본요금이 오는 12일부터 300원 인상된다. 버스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간·지선 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순환·차등 버스는 11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마을버스도 900원에서 1200원으로 상향된다.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심야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는 모습. 2023.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수도권 지역의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 도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8일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 정기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시행 중인 지하철 정기권(월 60회)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개념이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의 교통 분야 담당자와 코레일 등은 지난 7일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1일 오전 11시 기자설명회를 통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하철 정기권의 경우 버스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요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까지 무제한으로 환승·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이 도입되면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게 될 전망이다.
시 안팎에서는 무제한 통합 정기권의 금액을 월 5~7만원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정기권 요금은 현재 월 5만5000원이다.
대중교통 프리패스는 해외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정책이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매달 49유로(약 7만원)로 지하철, 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도이칠란트 티켓'을 지난 5월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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