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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삼화사 삼존불좌상, 3년 만에 강원도 유형문화재 지정

등록 2023.09.14 14: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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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삼화사 삼존불좌상.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 삼화사 삼존불좌상.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뉴시스]이순철 기자 = 동해 삼화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복장 유물 등 총 5점이 3년 만에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등록됐다.

강원 동해시는 최근 삼화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유물이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삼화사 극락전에 안치된 목조아미타여래상은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을 협시로 둔 삼존불좌상이다.

삼존불좌상은 주불인 목조아미타여래상을 보조불인 대세지보살과 관음보살이 본존인 여래의 곁에서 본존을 보시는 상(像)을 이른다.

삼화사는 올해 3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복장유물을 유형문화재로 지정 신청해 지난 5월 전문가 현장조사에 이어 8월 문화재위원회 지정심의를 거쳐 지난 1일 최종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불상 3구와 복장유물 2점 등 총 5점으로 지난 2020년 북평성당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지 3년만에 문화재로 등록됐다.

삼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원 봉안처, 조성연도, 조각승, 시주자, 불사 소임자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특히 이들 불상 및 복장유물은 조선 후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고 문화재 심의위원회는 지정 사유를 설명했다.

조성발원문에 따르면 불상은 1692년(숙종 18년)에 두타산 중대사에 안치됐으며 17세기 후반 경상북도 일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단응·탁밀파의 가장 중요 조각승이신 탁밀 스님이 수화승으로 참여해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삼존불좌상은 조선 후기 불상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로 두타산에 있었던 삼화사와 중대사의 관계를 조명하는 등 지역사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월출 문화관광과장은 “동해시와 삼화사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불상이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문화재 발굴 및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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