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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 전국체전·올림픽 종목 채택 추진…유럽 풋넷과 경쟁

등록 2023.09.21 0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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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 양구서 제1회 세계족구대회

족구협회, 올림픽 종목 채택 위해 노력 중

[서울=뉴시스]족구. 2023.09.21. (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족구. 2023.09.21. (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족구가 올림픽 종목 채택을 추진한다. 경기 방식이 비슷한 유럽 풋넷(Footnet)과 경쟁이 예상된다.

21일 대한민국족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 양구에서 제1회 세계족구대회가 열렸다. 제1회 세계족구대회에는 족구와 유사한 풋넷(Footnet)을 즐기는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를 비롯한 아일랜드, 이라크, 불가리아, 헝가리, 파키스탄, 라오스, 태국 등 11개 국가가 참가했다.

족구와 풋넷은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럽권 국가를 포함한 국제족구연맹(International Jokgu Federation·IJF)이 발족했다.

1990년 4월 창립한 대한민국족구협회는 족구의 전국체전 공식종목 채택은 물론 올림픽 종목 채택까지 저변 확대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족구는 1960년대 후반 공군 조종사들에 의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들은 언제든 출격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춰야 했기 때문에 비행단 안에서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이 필요했다. 이들은 배구공 혹은 축구공을 사용해 3번 안에 네트를 넘겨 상대편 코트로 차 넘기는 새로운 구기를 고안했다.

공군에서 주로 하던 공놀이가 전군으로, 그리고 전 국민에게 확산됐다. 제11전투비행단 제101전투비행대대 조종사였던 정덕진 대위(이하 당시 계급)와 안택순 중위의 공이 컸다. 이들이 즐기던 새로운 공놀이를 지켜보던 김진섭 대대장(중령)은 두 사람에게 국방부에서 공모하는 창안 제도에 지원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1968년 5월 6인제, 네트 높이 2m 등 세부 규칙을 제정해 족탁구라는 이름으로 국방부에 제출했고 이들은 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군에 확산된 족탁구는 1970년대 들어 족구로 바뀌었다. 출전 인원은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들고 네트 높이도 1m로 낮춰지는 등 오늘날 족구의 모습을 갖췄다. 각팀 4명(우수비, 좌수비, 세터, 공격수)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발과 머리만(무릎 미만 턱 이상) 써 수비와 공격을 주고 받는 방식이 정착됐다. 군을 거친 젊은이들이 군 복무 시절 배운 족구를 학교와 직장에 퍼뜨렸다.
 
정덕진 대위는 1989년 대령으로 전역했으며 1995년 제5대 대한민국 족구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1998년 작고하기 전까지 족구 대중화를 꾀했다.

공군본부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족구협회가 주관하는 2023 공군참모총장배 족구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충주시에 있는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육·해·공군·해병대 장병과 군무원이 참가하는 군인부와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민간부로 나뉜다. 137팀 900여명이 참가한다. 민간부는 전국일반부, 전국40대부, 충북관내부, 충주관내부 총 4개 부문으로 다시 나뉜다.

우수팀과 개인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각 부문별 우승팀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트로피, 준우승팀과 공동 3위 2개팀에게는 각각 공군참모총장상과 상패가 수여된다.

홍기용 대한민국족구협회장은 "공군에서 시작된 족구가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 체력 증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K-스포츠 족구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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