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 인천·경기 동참하나…논의 시작
경기도청에서 수도권 협의체 회의
대중교통 이용실적 공동 분석키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 기자회견에서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9.11. ks@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9/11/NISI20230911_0020031371_web.jpg?rnd=2023091111585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 도입 기자회견에서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9.11. ks@newsis.com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제부지사실에서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확대 논의를 위한 1차 수도권 협의체'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3개 지자체 팀장급 실무자 회의가 열린지 5일 만에 국장급들이 만나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회의에는 서울시 교통기획관, 인천·경기 교통국장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월 6만5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과 맞닿아 있는 인천·경기는 아직 동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을 위해 인천·경기로의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 기본요금이 상이한 신분당선은 제외다.
서울에서 승차해 인천·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이용 가능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엔 이용이 불가능하다. 또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경기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이에 서울시는 인천·경기의 동참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날 인천·경기에 기후동행카드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설명을 들은 인천·경기는 사업 손실금 등을 예측하기 위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실적을 상호 공유·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서울시는 필요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관련 자료가 워낙 방대하고 통행패턴 역시 다양해 빠른 시일 내 분석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개 지자체는 공동으로 자료분석을 시행한 뒤 국장급 협의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협의체를 계기로 3개 시도 간 교통 현안들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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