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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에 '올인'하는 케이뱅크…첫 연임 행장 나올까

등록 2026.01.14 07:00:00수정 2026.01.14 07: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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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증권신고서 제출, 3월 5일 코스피 입성에 사활 걸어

최우형 행장 3월까지 임기 연장, IPO 완주시 연임 가능성도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7일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에서 진행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중장기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7일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에서 진행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중장기 목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월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에 사활을 걸었다. 업계에서는 기업공개(IPO) 완주 여부와 함께 첫 은행장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전일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600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 범위는 8300~9500원이다. 공모희망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조원 규모로 최대 공모금액은 5700억원이다.

케이뱅크는 한국의 카카오뱅크와 일본의 인터넷은행 라쿠텐뱅크를 비교회사로 선정해 공모희망가를 산정했다. 공모희망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1.38~1.56배 수준이다.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이전 공모 시점 대비 약 20% 낮췄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는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월 20일과 23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3월 5일이다.

앞서 케이뱅크는 12일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11월 예심을 청구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거래소는 케이뱅크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유가증권시장 규정상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상장 추진에 나섰지만 고배를 든 바 있다. 시장 부진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기업가치 산정 문제와 업비트 예금 비중이 높다는 리스크 등이 걸림돌이 됐다.

재무적투자자(FI)와 약속한 상장 기한은 오는 7월까지다. 이를 넘기면 FI는 동반매각청구권이나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측은 올해 상반기 내 상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 성공 여부와 함께 첫 연임 행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23년 12월 취임한 최우형 행장의 2년 임기는 지난해 말로 만료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 추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상장 추진 일정 등을 고려해 차기 행장을 선임하지 않고 정관과 상법에 따라 최 행장의 임기를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연장한 상황이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의 4대 행장으로 앞선 정식 연임 사례는 없었다. 회사 숙원인 상장 추진의 연속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 완주 성공 시 처음으로 행장 연임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국내 첫 인터넷은행으로 2017년 4월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최초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과 비대면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현재 고객 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최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 행장은 오는 2030년까지 고객 수 2600만명, 자산 85조원 규모의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비대면 금융을 선도하는 종합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고객 1800만명 확보를 연간 목표로 앞세워 ▲플랫폼 ▲중소기업(SME)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등 3대 미래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잔액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 개인사업자 시장을 비대면 SME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기업금융 저변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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