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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수도권 입주 9595가구 '반토막'…전셋값 상승 압박

등록 2023.11.28 1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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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개 단지 120가구뿐

[서울=뉴시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표=부동산R114 제공)

[서울=뉴시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표=부동산R114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입주 물량 감소는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지난해 동기(3만5475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감소한 2만450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이 전년 대비 53% 줄고, 물량 기준으로는 올해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은 8월부터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내년 입주 예정물량이 올해(3만2819가구)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신축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 봄 이사철을 앞두고 2~3개월 전, 미리 임차할 집을 구하려는 전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9595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민간임대, 120가구)' 1개 단지를 제외한 수도권 입주 전량이 경기지역에 집중됐다.

경기는 12개 단지 총 9475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안성시 공도읍 '쌍용더플래티넘프리미어(1696가구)'를 비롯해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3A16(1498가구)', 광주시 고산동 '더샵오포센트리체(1475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인천은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검단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가 붕괴사고 여파로 전면 재시공 절차를 밟게 됨에 따라 사실상 2023년 입주장이 마무리됐다.

서울도 당초 연말 예정이었던 강남구 '수서역세권2BL(1080가구)'이 내년으로 입주가 연기되면서 물량이 크게 줄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서울은 내년 입주 예정물량이 1만921가구(임대 포함)로 2000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상승 추이를 보이는 전세시장을 계속해서 자극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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