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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만난 과천시장 "서울 편입이 마땅해…자치시 방향 논의"

등록 2023.11.29 11:15:08수정 2023.11.29 12: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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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만나 서울 편입에 대한 입장 전달

"출퇴근 40%…안양권 아닌 서울시 편입이 마땅"

"여론조사 결과 찬성 48%, 반대 50% 거의 5대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계용 과천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계용 과천시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면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신계용 과천시장은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안양권이 아닌 서울시로 편입이 더 마땅하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을 방문해 오 시장에게 서울 편입에 대한 과천시의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신 시장은 "과천시는 과거에 안양, 의왕, 군포와 하나로 묶이는 안양권 100만 도시 행정구역 통합이 추진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과천시민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된다면 과천시는 종속변수가 아닌 독립변수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때 서울시로 편입이라는 의사 표현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천시민 40%가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로 편입하는 게 마땅하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다만 과천시의 미래발전과 혜택은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과천시는 서울 편입 이슈와 관련한 시민 여론조사를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

신 시장은 "매우 찬성과 찬성한다는 편이 48%, 매우 반대와 반대한다는 편이 50%로 거의 5대5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안양권 편입 반대는 86%여서 서울권 편입이 더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도시에 비해 반대 여론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 "과천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아이들 키우기 좋고 깨끗한 환경이라는 브랜드를 지키고자 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며 "다만 행정구역 개편 논의에 있어서는 안양권보다는 서울이라는 의식은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과천시가 동이나 자치구로 편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는 "과천시 인구가 8만명 밖에 되지 않아 서울에서는 자치구의 동에 불과한 작은 도시다"며 "과천시민들이 혹시 동으로 편입될까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면도 있다. 또 자치구보다는 자치권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자치시로 편입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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