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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신제품 주기' 단축…SK하닉 매출 10조 '밑거름'

등록 2023.11.30 11: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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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4분기 매출 10조2980억 전망

5세대 HBM3E 최종 공급 계약도 선점 예상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가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3(Supercomputing 2023)'에 참가해 최첨단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HBM3E는 SK하이닉스의 HBM3가 적용된 AI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raphic Processing Unit, GPU)인 엔비디아 H100과 함께 전시됐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가 최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3(Supercomputing 2023)'에 참가해 최첨단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HBM3E는 SK하이닉스의 HBM3가 적용된 AI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raphic Processing Unit, GPU)인 엔비디아 H100과 함께 전시됐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인공지능(AI) 칩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가 신제품 출시 주기를 1년으로 단축하며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며 올해 4분기 다시 매출 1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GPU) 수요 대응을 위해 신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엔비디아는 이미 차기작 B100(2024년 출시 예정) 이후 X100(2025년 출시 예정) 출시 계획까지 공개한 상태다.

GPU는 전자제품은 물론 자동차, 건축, 엔지니어링, 과학 연구뿐 아니라 챗GPT 같은 산업 전반에 걸쳐 AI 모델을 훈련하고 막대한 업무를 실행하는 핵심 부품이다.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며 인텔, AMD, MS(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경쟁적으로 차세대 GPU를 출시하면서 가동에 필요한 HBM은 차세대 기술로의 공정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GPU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질수록 HBM 시장에서도 양산 노하우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선두 업체가 공정 전환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승자독식' 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개발·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하지만 현재 HBM 시장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엔비디아가 공급망 다각화를 준비하며 샘플 검증을 마친 마이크론과 삼성전자도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계에서는 이미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4세대인 HBM3을 독점 공급한 데 이어 5세대인 HBM3E 최종 공급 계약도 먼저 달성할 것으로 본다.

HBM3e는 HBM3보다 속도를 대폭 개선한 제품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에 탑재될 예정이다.

내년 엔비디아 라인업에 새로 추가되는 H200과 B100 제품에는 각각 6개와 8개의 HBM3e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공정으로 전환할수록 납품 단가도 높아지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도 유리하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의 거래를 등에 업고 올해 4분기 매출 10조를 달성할 것으로 추산한다.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 4분기 매출은 10조2980억원이다. SK하이닉스 분기 매출이 10조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매출 10조9829억원 달성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6세대 HBM4 개발까지 착수한 상태라 경쟁우위를 확보하면서 내년에는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4년 SK하이닉스의 추정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올해(영업적자 8조2000억원) 대비 흑자 전환하며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오랜 협업을 통해 HBM 내에서의 입지 및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HBM 매출 비중의 추가 확대와 실적 차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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