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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미래에 대한 의지 담은 앨범…모두 납득시킬게요"

등록 2023.12.01 1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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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정규 앨범, 총 12곡 수록

멤버 참여도 높여 "보여줄 모습 많아"

"음악성 각인됐으면…커리어 기폭제"

국내 인지도 숙제 "무대로 증명할 것"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0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에이티즈(ATEEZE)'가 1년 간의 월드투어를 돌고 업그레이드됐다. 전 세계 무대에서 에너지를 채우고 실력까지 성장했다. 퀄리티를 높이고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싶었다는 바람이 이뤄질 수 있는 적기였다. 전 멤버가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고, 이제껏 시도해 보지 않은 장르도 과감하게 타이틀로 선택했다.

에이티즈는 1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호텔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더 월드 에피스도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5주년 이후에 어떻게 나아갈지, 어떤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총집합한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1월부터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을 진행했다. 서울, 일본, 미주, 유럽, 남미, 아시아에서 총 40만 명의 팬들과 만나며 글로벌 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아웃로우(THE WORLD EP.2 : OUTLAW)'는 초동 152만 장 판매고를 올리며 밀리언 셀러가 됐다.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위를 석권하는 등 국내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정규 앨범 발매는 4년이나 걸렸다. 전작은 2019년 10월 발표한 '트레저 에피소드 파이널 : 올 투 액션(TREASURE EP.FIN : ALL To Action)'이다. 이번 앨범에 12곡을 실으며 그간의 갈증을 풀었다. 홍중은 "전작이 팬들과 대중에게 좋은 평을 받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곡 수를 줄이기 보다 시간을 갖고 준비를 하면서 퀄리티 있는 곡으로 나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투어를 하면서 유닛곡이나 솔로곡을 한 번도 싣지 않다 보니 다양성을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가 이번 정규 앨범에 적용됐다"고 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을 불태우는 것에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더 월드' 시리즈 마침표를 찍으면서 어떠한 길도 없던 첫 시작점으로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8명이 함께 의지한 시간들을 믿고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민기는 "이전 앨범과의 서사를 유기적으로 만들었다. 곡 분위기가 다르니 그런 포인트를 봐달라"고 했다.

타이틀 '미친 폼(Crazy Form)'은 에이티즈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곡이다. 첫 선을 보이는 아프로비트(Afrobeat)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홀 (Dancehall) 장르다. 특유의 재치 넘치는 매력과 흥을 보여주면서 에이티즈 음악의 다음 챕터를 연다. 홍중이 작사에 참여했다.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에서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여상은 "대체불가한 에이티즈만의 매력이 담긴 곡"이라며 "제목 그래도 미친 폼이 장착됐다. 정말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담겼다"고 했다. 우영은 "에이티즈가 제일 잘하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라며 강렬하고 웅장한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대중성과 에이티즈의 색깔 중 한 쪽에 치우친 곡은 아니다. 홍중은 "전작인 '바운시' 활동을 하면서 청양고추라는 자극적인 키워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 체감했다. '미친 폼'은 '바운시' 작업을 하기 전부터 완성된 곡이라 대중성을 노리고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에이티즈가 할 수 있는 색 중에 보여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한 곡이다. 대중성과 에이티즈 기존의 색을 조금씩 염두했다"며 "앞으로 보여줄 곡들이 획일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 윤호(왼쪽부터),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3.12.0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그룹 에이티즈 윤호(왼쪽부터), 성화, 산, 여상, 홍중, 우영, 종호, 민기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앨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 FIN : WIL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3.12.01. [email protected]


주로 에이티즈의 음악을 책임졌던 홍중뿐만 아니라 멤버 전원의 참여도가 높아진 것이 눈길을 끈다. 8명이 모두 작사를 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팀 최초로 유닛곡을 수록했다. 팀 내 맏형 라인인 홍중과 성화는 '맏즈(MATZ)', 여상과 산, 우영은 매혹적인 느낌의 '잇츠 유(IT's You)', 민기와 윤호는 직접 작사 및 작곡을 주도한 '유스(Youth)'로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종호는 수록곡 '에브리싱(Everything)'으로 보컬 실력을 뽐낸다. 

민기는 "이번 앨범부터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 시작점인 것"이라고 했다. "전작은 은유적인 표현, 시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직설적이고 우리가 여태까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작업했다.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노력을 했고 이런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게 초점이었다"고 작업기를 밝혔다.

에이티즈는 커리어 상승세에서 이번 앨범이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중은 "4년 전 발매한 정규 앨범이 큰 전환점이었다. 수치적인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서 곡의 완성도라든지 앨범 전체 유기성을 인정받고 싶다"며 "빌보드 순위라든가 다른 커리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건 아니지만, 팬들과 대중에게 음악성을 조금 더 각인됐으면 하는 야망이 있다"고 했다. 홍중은 "연말에 앨범이 나오다 보니까 준비하면서 내년에 대한 계획과 상상을 많이 했다.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해외 인기에 비해 비교적 낮은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에이티즈만의 방법으로 풀어내려고 한다. 홍중은 "5년 동안 국내와 해외 인지도에 대해 고민했다"며 "돌고 돌아 찾는 답은 똑같다. 에이티즈는 처음부터 무대로 증명한 그룹이고 앞으로도 좋은 곡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목표 때문에 우리가 꾸려나갈 계획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재정비할 생각은 없다. 이제까지 했던 것처럼 잘 하다 보면 따라올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홍중은 "앨범의 '윌'이라는 단어가 '미래'와 '의지'라는 중의적인 의미다. 미래에 대한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앨범"이라며 "그동안의 커리어가 부끄럽지 않은 것들을 계획하고 있다. 팬들이 우리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번 앨범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내년이면 저희가 6년 차예요. 증명의 시간이 찾아왔어요. 내년을 증명의 해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더 자랑스러운 모습을 만들고 모든 분들이 납득하고 모든 분들의 입에서 에이티즈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산)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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