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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 해상전용 10㎿급 국산 풍력발전기 기동 성공

등록 2023.12.04 10:44:58수정 2023.12.04 11: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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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용량…글로벌 5위 수준 기술

(사진=유니슨)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유니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유니슨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급 풍력발전기 제작 완료 및 기동(무부하) 운전을 성공해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유니슨은 지난 2018년부터 10㎿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해왔다. 지난해에는 '10㎿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발전기,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유니슨의 10㎿급 풍력발전기는 풍력터빈 운전 시 높은 고장률이 문제였던 기어박스를 제거하고 직접 구동하는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이 제품은 일반적인 풍력터빈 설계수명이 20년인 것에 비해 설계수명을 30년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방수방진 IP55등급의 완전 기밀형 설계로 해수, 염분 유입 등에 따른 손상을 방지하고 분할형 고정자(stator)로 제작해 유지 보수, 운송이 용이하다. 고정자 권선을 5㎿ 2개로 분리 제작해 1개 고장 시에도 5㎿ 출력 운전이 가능하다. 이는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접근이 어려운 해상 환경에서도 풍력터빈 가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니슨은 내년 시제품 발전기를 제작하고 국제공인인증시험을 거쳐 오는 2025년 내에 국내 인증(KS), 상용화할 계획이다.

방조혁 유니슨 풍력연구소 소장은 "이번 10㎿ 발전기 제작 완료, 기동 성공은 독일,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글로벌 5위에 드는 기술로 단순히 유니슨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 풍력기술의 커다란 성과를 의미한다"며 "10㎿급 발전기, 풍력터빈 개발이 성공하면 그동안 해외 터빈 메이커들에 잠식한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 하나의 대안적 경쟁 모델로 자리매김해 침체돼 있는 국산 풍력 산업 생태계의 부흥·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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