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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수원 국힘 인재들, 5곳 민주당 아성 깨뜨릴까

등록 2023.12.06 16: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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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경기대 교수 수원 출마, 민주당 박광온과 매치 성사 관심

수원갑, 수성고 동문 간 맞대결도 이뤄질까 관전 포인트

수원 출신 방문규 산업자원부 장관 등판론도

[수원=뉴시스] 수원 팔달문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수원 팔달문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지역에서 국민의힘 인재영입 인사들의 잇따른 출마설이 나오면서 선거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수원지역은 20·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싹쓸이했을 만큼 '민주당 표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으로, 여당으로선 험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힘이 영입한 인사들이 공천경쟁과 본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내년 4월 10일 치러질 예정으로, 이날 기준 투표 당일까지 126일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총선 출마예상자들은 약 4개월 남짓 앞으로 총선일이 다가오면서 출판기념회 등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는 21대 국회 기준으로 수도권 121석 가운데 59석이 배정돼 있으며, 이 중 수원은 경기도 총선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 지역'으로, 총 5개 선거구를 두고 있다.

민주당은 제20대에 이어 21대까지 해당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을 배출해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다가올 총선에서도 그 기세를 유지해나갈 수 있을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지역은 '수원정'이다. 해당 선거구는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한 곳으로, 민주당 표심이 강세를 보여왔다.

이곳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는 민주당에서는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국민의힘에서는 홍종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다.

그런데 해당 지역구에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이 이수정 경기대 교수다. 범죄심리학자인 이 교수는 그동안 방송이나 언론에 자주 등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알리는 등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 교수에게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인재 영입을 제안했고, 이 교수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지역구에 대해 "학교(경기대)가 정문 앞의 지역구랑 후문 앞의 지역구가 다르다"며 "그런데 저는 주로 후문을 통해서 출퇴근을 하는 입장이라 제가 아주 잘 알고 있는 후문 앞"이라고 출마 희망지를 밝혔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교수가 언급한 경기대 후문 앞은 '수원정' 지역이다.
[수원=뉴시스] 수원 광교신도시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수원 광교신도시  *재판매 및 DB 금지


만일 이 교수와 현역인 박 의원이 각각 공천을 받아 맞붙는다면 이번 총선에서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비명계로 원내대표까지 역임하고 중진에 속하는 반면, 이 교수는 대외적으로 대중적 인지도와 전문성을 인정 받지만 정치권에서는 초선에 도전하는 신인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로 나섰던 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며 현 집권여당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수원갑도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수원을 대표하는 수성고 동문 간 치열한 각축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선인 김승원(수성고 31회) 민주당 의원이 지역구를 지키고 있지만, 국민의힘 김현준(수성고 29회) 전 국세청장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김 전 청장은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 국세청 조사국 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거쳐 제23대 국세청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역임했다.

수원갑이 두 선·후배 간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방문규(수성고 24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방 장관은 수원병, 수원무가 출마후보지로 언급되고 있다.

수원 출신인 방 장관은 수성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 후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대변인과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 은행장,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산자부 장관에 임명됐다.

지역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방 장관이 수원갑으로 출마할 경우 같은 지역구에서 수성고 동문만 무려 3명이 서로 맞붙는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다. 수원무지역으로 간다 해도 만찬가지 상황이 연출된다. 이로 인해 동문들 사이에서는 잇따른 수성고 출신 정치인 배출도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기기 위해 싸워야 하는 선거의 특성상 동문들 간의 반목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학연과 별개로 국민의힘 이창성 수원갑 당협위원장과 김해영 수원발전연구회 회장도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이번에 출마하면 김승원 의원과 리턴 매치를 붙는 것으로, 그는 고려대 전자컴퓨터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서울시 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  K-ICT서포터즈 등을 지냈다.

수원병은 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재선의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 인사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김용남 전 국회의원을 필두로 수원여고와 숙명여대를 나와 수원시의회 의원을 지낸 약사 출신 이혜련 수원병 당협위원장, 방문규 산자부 장관이 출마예상자로 거명되고 있다. 한때 수원병 출마 얘기가 흘러나왔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다른 지역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제19대 당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그 전후로 몇 차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지만 지방선거와 총선이 있을 때마다 출마해 당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수원=뉴시스] 수원역 광장 교차로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수원역 광장 교차로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직 변호사이기도 한 김 전 의원은 국회 경험을 비롯해 시사 프로그램 등 활발한 방송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일 연 출판기념회에서는 저서 '소액주주혁명'을 통해 경제 분야에서 자신만의 식견을 부각시켰다.

민주당에서는 김봉균 전 경기도의원이 수원병 출마예상자로 함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도의원은 수성고와 경희대를 졸업했으며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바 있다.
 
당내 친명계이자 재선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사수하고 있는 수원을 선거구에서는 여야 후보들이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같은 정당에서는 유문종 전 수원시 제2부시장과 김호진 전 수원시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 이미 유 전 부시장은 지난 달 2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시의원은 오는 9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한규택 수원을 당협위원장과 언론인 출신인 이봉준 수성고 총동문회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제7대 경기도의원과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이 총동문회장은 언론인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 나서기 위한 지역 행사에 나서고 있다.
 
수원무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장을 맡기 전까지 이끌어오던 지역구이지만, 김 의장이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가 예상돼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에 놓였다. 우선 민주당에서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이병진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출마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염 시장은 수원 출신으로 매산초와 수성중·고,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후 대기업을 거쳐 환경운동에 매진해오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대통령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맡았다. 이후 2010년 수원시장에 당선된 뒤 내리 3선으로 선출되는 등 '수원시 역대 최초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수원 출신인 이 직무대행은 김 의장의 보좌관을 오래 맡으면서 소위 '복심'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세류초와 수성중, 수원고, 경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수원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원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망포초 운영위원장, 수원중·고교 총동문회 부회장 등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내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제9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했던 박재순 수원무 당협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 의장이 맡아왔던 지역구라는 불리한 위치에 놓였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어 방문규 산자부 장관도 수원무 출마예상자로 함께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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