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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후분양이 선분양보다 저렴…분양원가 공개 필요"

등록 2023.12.05 18:15:07수정 2023.12.05 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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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 SH, '선분양' LH와 분양가 비교

"소비자 알권리 위해 분양원가 공개해야"

SH공사 "후분양이 선분양보다 저렴…분양원가 공개 필요"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후분양제를 택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분양가가 선분양제를 실시 중인 한국주택토지공사(LH공사)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SH공사가 공개한 양 공사의 분양가·분양원가 비교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후분양제를 도입한 SH공사의 분양가는 ㎡당 평균 436만원, 분양원가는 평균 351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이익은 평균 85만원(평당 279만원), 평균 이익률은 19.4%다.

반면 선분양을 유지한 LH공사의 평균 분양가는 573만원, 평균 분양원가는 368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분양이익은 205만원(평당 677만원), 평균 이익률은 35.8%다.

두 기관간 평균 분양이익 격차는 120만원, 분양이익을 결정하는 분양원가와 분양가 차이는 각각 17만원·137만원이다. SH공사는 지난 7월 SH도시연구원이 발표한 '실제 분양원가에 기반한 분양이익 분석' 자료를 인용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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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는 "분양이익 격차의 대부분은 분양가 상의 택지비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선분양은 모집공고와 준공 간 최소 1년 이상 시간 차이가 있는 반면, 후분양은 모집공고와 준공 간 시간 차이가 선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구(단지)별로도 분양이익과 이익률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분양시장의 투명성과 시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게 SH공사의 입장이다.

SH공사는 "투명한 분양시장 조성과 사업자와 주택 구매자간 신뢰 향상을 위해 공공 사업자가 선제적으로 사업완료 시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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