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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김창옥 "집 호수 기억 안나…알츠하이머 의심"

등록 2023.12.06 08: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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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김창옥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소통 전문가 김창옥(49)이 치매 증상을 토로했다.

김창옥은 5일 방송한 SBS TV '돌싱포맨'에서 "갱년기를 심하게 겪었다. 몇 달 전 치매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며 "인지 및 기억력 테스트에서 1점이 나왔다. 50대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0점인데, 난 기억을 못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숫자를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며 "어느 날은 집에 갔는데 몇 호인지 모르겠더라. '피곤하니까 이러겠지' 싶었다. 점점 심해져 뇌신경센터에 갔는데 문제가 있는 상황이 됐다"고 부연했다.

"8년 전 정신과를 갔을 때 누가 날 알아볼까 봐 조심스러웠다. '소통 강사가 정신과에 와서 약 받고 상담 받네. 제 인생 책임도 못 지면서 여기를 뭐 하러 오느냐' 등의 환청이 막 들렸다. 병원도 몰래 찾아가곤 했다. 이번에 뇌신경센터를 갔을 땐 달랐다. 초음파 치료를 하는데 옛날 같았으면 부끄럽다 못해 치욕스러웠을 것 같다. 너무 창피하고 '난 부도 난건가?' 싶었는데, 이번엔 하나도 창피하지 않더라."

김창옥은 "전에는 내가 보통 사람보다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내가 마음이 거만하고 교만했구나. 주제 파악을 못했구나' 싶다"며 "또래 남자들과 똑같이 힘들고 때로는 '더 약해서 그런 거지, 더 강해서 그런 게 아니구나'라고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MC 이상민은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어땠냐. 완전히 무너졌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창옥은 "뇌신경센터에 검사를 받았고,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이 나왔다. 진단 확정은 아니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제안 받은 상태다"라며 "증상을 찾아보니 살벌하더라. '더 안 좋아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게 되더라. 멍하기도 했다"며 "감사한 건 그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게 됐다는 거다. 굳이 일부러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여쭤보면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먹먹하기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하다"고 답했다.

"한 희극 배우가 이런 말을 했다. 희극 배우 뒤에는 검은 커튼이 있어서 밝아 보이는 것"이라며 "세상엔 검은 커튼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다. 커튼 뒤에서 사는 사람과 계기가 생겨 커튼 앞으로 나와 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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