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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력기기, 북미 변압기 성장으로 '실적개선' 예고

등록 2023.12.07 07:10:00수정 2023.12.07 07: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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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 3사, 평균 영업익 90.6%↑ 영업이익률 3Q 9.1%

북미 변압기 시장 성장세에 중장기 이익 개선 흐름 예상

[서울=뉴시스]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변압기. (사진=HD현대일렉트릭) 2023.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변압기. (사진=HD현대일렉트릭) 2023.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내년에도 탄탄한 실적 개선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태양광, 풍력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면서 변압기와 송전설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어서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급증하는 변압기 수요와 수주잔고 성장으로 증설을 추진할 정도다. 이 같은 생산능력 확대는 내년 실적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조짐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235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5320억 달러, 2050년에는 6360억 달러로 약 30년 동안 3배 성장할 예정이다.

전력망은 송전망과 배전망으로 나눠 투자가 이뤄지는데 2020년 송전망 1140억 달러(48%), 배전망 1210억 달러(52%)에서 2050년에는 송전망 2350억 달러(37%), 배전망 4010억 달러(63%) 규모로 늘어난다는 추산이다.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3사는 북미 지역에서 변압기 부족 및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로 올 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1%, 90.6%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3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분기 5.9%, 2분기 8.4%, 3분기 9.1%로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11조원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태양광, 풍력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까지 급증하며 케이블, 변압기, 고압차단기 같은 기자재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이런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 변압기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 ▲노후 변압기 교체 ▲정책 지원 등으로 초과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향 변압기 수출 비중은 30% 수준을 보였는데 올 들어 대형변압기 업체의 수주잔고 중 미국향 변압기 비중은 60%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내년에도 높은 수출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

전력기기 수요 증가로 업체들은 일제히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은 내년까지 울산 변압기 공장을 신축하고 미국 알라바마 법인 공장의 생산능력도 더 확대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법인에서의 가동률을 높이고 창원시와 초고압설비 개발을 위한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장 증설을 추진한다. LS일렉트릭은 미국 현지 법인의 시설투자를 지속하며 사업 확장을 노린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탄소 감축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의 증가로 북미 변압기 시장은 22년 33억달러에서 32년 69억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수 있다"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중장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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