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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건강 챙겨요" 선물한 루테인…담배피는 아빠에겐 '독'

등록 2023.12.08 05:01:00수정 2023.12.08 05: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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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루테인 원료 명칭을 마리골드꽃추출물로 개정

루테인, 국·내외 연구 통해 눈 건강 개선에 도움 입증해

국내 연구서 장기간 루테인 섭취, 폐암 발생 위험 높여

[서울=뉴시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루테인은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임산부, 고령의 흡연자 등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식약처 제공) 2023.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루테인은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임산부, 고령의 흡연자 등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식약처 제공) 2023.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마리골드꽃추출물(이하 루테인)은 노화로 약해질 수 있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흡연자, 임산부 등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루테인은 노화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 2018년 식약처는 루테인의 원료 명칭을 마리골드꽃추출물로 개정했다. 건조한 마리골드꽃의 꽃잎에서 추출한 기능(지표) 성분이 루테인이다.

루테인은 눈에서 시세포가 밀집돼 있는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다. 또 다른 색소로 지아잔틴이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루테인, 지아잔틴 밀도가 감소하는데, 황반변성의 발병 요인이 되는 것이다.

황반변성은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두 색소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물질은 아니기 때문에 섭취를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

실제로 다수의 연구 및 실험에서 루테인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약처가 공개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기술문서를 보면 위축성 노인성황반변성 환자 90명을 3개 군으로 나눠 12개월간 각각의 조건으로 섭취시켰을 때 루테인 섭취군과 루테인, 영양성분, 항산화제 병용섭취군에서 황반색소밀도, 눈부심 회복, 근거리 시력·대비 민감도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노인성황반변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또 50 ~90세 노인선황반변성 환자 116명에게 루테인을 6개월간 섭취시켰을 때 대조군과 비교해 황반색소밀도가 유의하게 증가하고 시력 지표 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루테인 섭취에 주의해야하는 대상도 있다. 임산부, 수유부, 고령의 흡연자 등이다.

식약처는 2020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재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섭취 시 주의사항으로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 및 수유부는 섭취를 피할 것"과 "흡연자는 섭취 시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추가했다.

기존주의 사항은 "과다 섭취 시 일시적으로 피부가 황색으로 변할 수 있음"으로 하나였으나 해당 내용들이 추가된 것이다.

루테인 섭취시 주의사항이 추가된 것은 국내에서 부작용이 보고됐거나 연구에서 부작용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흡연자의 경우 식약처가 2010년부터 10년간 50∼76세 성인 7만7126명을 대상으로 마리골드꽃추출물 섭취와 폐암 발생 위험을 조사한 코호트 연구에서 루테인 복용 성인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2.02배, 비소세포폐암 발생 위험도가 2.4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내용에 대해 식약처는 건기식 기능성 원료 문서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최신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소아, 임산부 등은) 예방 차원에서 섭취를 피하는 것으로 설정했다"며 "프랑스 등 외국에서 루테인 과다섭취에 따라 피부가 황색으로 변하는 이상 반응이 확인돼 주의사항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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