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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亞선수권서 필리핀 제압…슈퍼라운드 1승1패

등록 2023.12.08 18: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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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 3타점 3볼넷 활약·김범석 2안타 1타점 맹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남부리그 상무 나승엽이 5회말 1사 주자3루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이때 3루 양승혁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 추가했다. 2022.07.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남부리그 상무 나승엽이 5회말 1사 주자3루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이때 3루 양승혁이 홈으로 들어오며 1점 추가했다.  2022.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8년 만에 아시아야구선수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슈퍼 라운드에서 필리핀을 제압했다.

정보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대만 타이페이 돔에서 열린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슈퍼 라운드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A조에서 2승 1패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1위 대만에 이어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올랐다. 예선 라운드에서 대만에 0-4로 패한 한국은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를 시작했다. 이날 필리핀을 꺾은 한국은 1승 1패가 됐다. 필리핀은 2패째를 당했다.

슈퍼 라운드 경쟁 팀인 일본(1승)과 대만(1승)은 8일 오후 7시30분에 맞대결을 벌인다. 예선 라운드 상대전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 성적 최종 상위 2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1시30분 대만 타이페이 돔에서 일본과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은 투수 11명, 포수 3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 등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총 2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KBO 한국시리즈 무대를 경험한 정준영(KT 위즈), 김범석(LG 트윈스)과 올해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조병현(SSG 랜더스), 장민기(KIA 타이거즈) 등이 팀의 투타를 이끌고 있다.

KBO리그 1군 무대 경험을 보유한 이병헌(두산 베어스), 김동혁(키움 히어로즈), 장지수(한화 이글스)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고, 신용석(NC 다이노스)과 김성우(LG)는 포수 포지션에서 활약 중이다. 키스톤 콤비(2루수와 유격수)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주찬(NC), 이민준(한화)과 외야의 한 축을 담당 중인 유로결(한화)도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내년부터 KBO리그 무대를 누빌 신인 정현수(송원대), 강동훈(중앙대), 정현승(인하대), 서정훈(단국대), 정준재(동국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승엽이 2타수 1안타 3타점 3볼넷, 김범석이 3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박주찬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로 출격한 장지수가 3⅓이닝 동안 2점을 헌납하는 난조를 보였으나 불펜진이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신헌민(SSG 랜더스)과 정현수가 1⅔이닝씩 실점 없이 틀어막았고, 김동혁이 1이닝을 깔끔히 봉쇄했다.

1회말 한국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정준영의 볼넷과 박주찬의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나승엽과 유로결의 땅볼로 연달아 점수를 올렸다.

4회초에 2점을 내줘 동점이 됐지만, 한국은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김범석이 볼넷을 골라낸 뒤 이민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이민준의 2루 도루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김범석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이민준도 홈을 밟았다.

5회말 나승엽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한 한국은 7회말에 멀리 달아났다. 볼넷을 골라낸 나승엽이 상대 폭투로 진루에 성공했고, 김범석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진 찬스에서는 김성우가 1타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한국은 8회말 쐐기를 박았다. 정준재의 볼넷, 신용석의 2루타, 박주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나승엽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을 획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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