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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에 관심 큰 요즘 애들"…식약처, '안전꿀팁' 풀었다

등록 2024.02.28 09:01:00수정 2024.02.28 0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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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얇고 예민한 청소년기 색조화장 자제가 좋아

피지가 쉽게 쌓이는 청소년기에는 세안 꼼꼼히 해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청소년 사이에 화장 문화가 확산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바른 색조화장법을 안내했다. 지난 2023년 3월 1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이 메이크업 체험을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3.01. kkssmm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청소년 사이에 화장 문화가 확산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바른 색조화장법을 안내했다. 지난 2023년 3월 1일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고객이 메이크업 체험을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3.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교복을 입은 10대가 화장을 하고 마트 장난감 코너에 메이크업 놀이 세트가 있는 것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화장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하는 청소년은 거의 없다. 특히 색조화장품의 경우 자칫 피부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청소년 등이 색조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식약처는 사용 부위, 사용 목적 등에 따라 화장품 유형을 분류하고 있다. 색조 화장용 제품류에는 볼연지, 페이스 파우더, 리퀴드·크림·케이크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 픽서티브, 립스틱, 립라이너, 립클로스, 립밤, 바디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분장용 제품 등이 있다.

청소년기에는 피부가 얇고 예민해 가급적 색조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색조 화장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므로 부모들이 자녀에게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왕성한 호르몬 분비로 피지가 쉽게 쌓이는 청소년 피부는 색조 화장품의 성분에 의해 모공이 막히기 쉬우므로 색조 화장 후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색조 화장품의 특성상 친구들과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변패 또는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색조 화장품에는 색상을 내기 위해 색소나 금속 등을 사용하는데 이들 성분은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다만 같은 화장품이라도 특정 성분에 대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 여부와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므로 색조 화장품 구매 전 라벨에 표시된 성분을 참고하거나 샘플을 귀밑 등의 피부에 적은 양을 먼저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만일 색조 화장품 사용 후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이 발생했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과 등 전문가의 진료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주로 나타나는 이상 반응으로는 피부발진, 가려움증, 통증, 접촉성 피부염, 기존 피부질환의 악화, 부어오름, 피부 탈변색, 붉어짐 등이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안전하게 화장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시 손 청결 유지 ▲화장도구 깨끗하게 관리 ▲사용 후 뚜껑을 바르게 꼭 닫기 ▲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한 곳에 보관 등의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식약처는 과학적인 위해평가를 수행하고 해외 사용사례 등을 근거로 색조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는 총 129개의 색소, 사용 부위, 한도를 지정하고 있다. 어기는 업체의 경우 화장품법에 따라 처분 또는 고발 조치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식약처는 다양한 색소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제품 선택권을 넓이고 국산 화장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를 통해 '화장품 색소 종류와 기준 및 시험방법' 고시를 개정했다.

기존에는 식약처에서 고시한 색소 시험법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최신 색소 시험법을 업계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화장품 유형별 안전 사용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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