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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스라공단의 국책 철강· 비료공장들 20년만에 재가동

등록 2024.03.10 08:03:32수정 2024.03.10 0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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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다니 총리실 , 9일 새 정책 발표

국영 제철 압연공장과 비료공장 2곳

[다보스=AP/뉴시스]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올 해 1월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모습. 2024.03.10.

[다보스=AP/뉴시스]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올 해 1월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모습. 2024.03.1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의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는 2003년 미국의 침공 이후로 오랜 세월 폐쇄 상태에 있던 이라크 남부 바스라 공업지대의 국가 전략적 공장들 세 곳을 다시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9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총리실 발표를 인용한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국영 제철회사의  압연공장( rolling mill plant) 한 곳을 다시 가동시켜 연간 50만톤의 생산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곳은 2003년 미군의 이라크 침공 이래 조업이 중지되고 문을 닫은 곳이다.

알수다니 총리는 성명에서 "이 공장의 가동으로 이라크는 철강 수입을 줄이고 외화를 절약하며 국내 생산시설에 추가로 새 일자리를 늘릴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와 별도로 발표한 또 하나의 발표문을 통해 하루 1000톤의 생산량을 가진 요소비료 생산공장과 연간 50만톤을 생산하는 DAP 비료공장도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 공장들은 모두 이라크의 남부 국영비료회사에 속해 있다.

이런 공장들이 20여년 만에 재가동하게 된 것은 2개의 외국회사와의 계약이 성사된 덕분이다.

알수다니 총리는 바스라 공업지역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바스라가 단순히 이라크의 일 개 항구와 석유 생산 허브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국가 공업의 중요한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미군의 침공 이후로 이라크의 수많은 공장들은 내전의 혼란과 긴장 상태, 특히 치안 문제의 악화로 인해 줄줄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최근 몇 해에 걸쳐서 이라크 정부는 원유생산에만 총수입의 90%를 의존해 오던 정부의 경제적 압박을 감소시키고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종전의 여러 국책 공장들을 재가동하는데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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