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크롱 "G20 합의 하에 푸틴 정상회의 초청 가능"…크렘린은 "미정"

등록 2024.03.29 15:47: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1월 18~19일 브라질서 G20 정상회의

마크롱 "유용하다면 그런 회의 이뤄져야"

올해 의장국 룰라 "다양성 받아들여져야"

[브라질리아=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오른쪽) 브라질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대통령궁에서 협정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03.29.

[브라질리아=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오른쪽) 브라질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대통령궁에서 협정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03.2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주요20개국(G20) 회원국들이 동의한다면 올해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사흘간의 브라질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브라질리아 플라날토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클럽(G20)의 의미는 다른 19개 회원국과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브라질 외교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회의가 "유용할 수 있다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G20과 같은 기구에선 '다양성'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만 답했다.

이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통신에 "푸틴 대통령의 브라질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질리아=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오른쪽) 브라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대통령궁에서 개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환영식에서 나란히 서 있다 2024.03.29.

[브라질리아=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오른쪽) 브라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브라질리아 플라날토 대통령궁에서 개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환영식에서 나란히 서 있다 2024.03.29.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 발부로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11월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을 정상회의에 초청하고 그를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논란이 되자 하루 만에 체포영장 집행 여부는 "정부가 아닌 사법 시스템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뒤집었다.

룰라 대통령은 러우 전쟁과 관련해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려 노력해왔다.
 
룰라 대통령이 이번에 러우 전쟁과 관련해 한 유일한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가리키며 "고집스러운 두 지도자가 사이좋게 지내야 할 것"이라고 한 게 전부였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