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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에땅, 점주 매출 줄고 매장수 두자릿 수 감소

등록 2024.04.23 17: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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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 매출 1억5261만원→1억3985만원 8.4% 감소

3년 간 매장 63개 문 닫아…신규 개점은 12개

[서울=뉴시스] 피자에땅 BI. (사진= 피자에땅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피자에땅 BI. (사진= 피자에땅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중저가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의 점주 매출이 2년 새 약 8% 줄고, 매장 63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피자에땅의 매장수는 2022년 184개였다.

피자에땅 매장수는 ▲2018년 254개 ▲2019년 236개 ▲2020년 222개 ▲2021년 205개로 줄었다.
 
2022년 폐점 등 계약해지 점포 수는 24개로 신규 개점(4개)의 6배에 달했다.

계약해지 점포 수는 2020년 21개, 2021년 18개, 2022년 24개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3년 간 63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같은 기간 신규개점 점포 수는 200년 7개, 2021년 1개, 2022년 4개 등 모두 12개로 나타났다. 계약해지 점포가 신규개점의 3배 수준이다.

반면 매장 평균 연매출은 감소했다.

2020년 연간 1억5261만원에서 2022년 1억3985만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2년 새 약 8.4% 쪼그라든 셈이다.
 
실질적인 점주들의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지표인 면적(3.3㎡)당 평균매출액도 같은 기간 835만원에서 791만원으로 5.3% 감소했다

면적당 매출은 같은 평수에서의 매출의 높고 낮음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같은 평수, 같은 매출이라도 면적당 매출이 높으면 그만큼 점주들의 매출 대비 효율성과 수익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같은 기간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에땅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땅의 2022년 매출액은 245억원, 영업손실은 72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4% 늘고, 영업손실은 축소됐다.

에땅은 2018년엔 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2019년부터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에땅의 영업적자는 ▲2019년 44억원 ▲2020년 28억원 ▲2021년 15억원 ▲2022년 72억원으로 4년간 지속됐다.

지난해엔 영업이익이 1억원으로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58억이다.

매장을 열 때 가맹사업자가 내는 부담금은 같은 수준이다.

가입비(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기타비용 등을 합친 가맹사업자의 부담금은 2022년 1억578만원으로 2020년(1억878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피자에땅은 1996년 5월 피자에땅 영등포점을 오픈한 후 2000년 12월 에땅 법인을 설립하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

2002년 피자에땅 100호점을 문 연 이후 2018년엔 300호점을 돌파하는 등 규모를 키웠으나 2019년부터 매장 수가 줄어 들면 영업적자를 보였다.

피자에땅은 2015년 가맹점주협의회 설립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점주들에게 가맹계약 해지 등으로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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