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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에 '보복 마무리' 메시지"…터키 통한 美사전언질설도

등록 2024.04.15 05:59:08수정 2024.04.15 06: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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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튀르키예에 사전에 정보…튀르키예 외무가 美국무에 언질"

[예루살렘=신화/뉴시스]100여대가 넘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14일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불꽃이 목격되고 있다. 2024.04.14.

[예루살렘=신화/뉴시스]100여대가 넘는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14일 새벽 예루살렘 상공에서 불꽃이 목격되고 있다. 2024.04.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커지는 중동에서의 전면전 우려 속에서 이란이 미국에 '보복이 마무리됐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14일(현지시각)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이란 측이 스위스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작전이 마무리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란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드론(무인기)과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다.

이란의 공격 이후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보복 및 이에 따른 분쟁 확대를 우려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날 전시내각 회의를 열어 대응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에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날 일부 언론은 이란이 공격 전 튀르키예(구 터키)를 통해 미국에 미리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CNN은 튀르키예 외교 당국자를 인용,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습하기 전인 지난 주에 보복의 '선택지'와 관련해 튀르키예에 정보를 줬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언질을 줬다는 것이다. 튀르키예 당국자는 "이번 일은 갑작스럽게 벌어진 게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란은 일단 공격 목표를 달성했다며 "현시점에서 방어 작전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대응하지 않으면 추가로 공습 등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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