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지고 철쭉 온다…노원구, 16일부터 '불암산 철쭉제'

철쭉과 함께 불암산 힐링타운 시설별 체험 프로그램

버블쇼, 서커스,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가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2024 불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노원구 제공). 2024.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2024 불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불암산 철쭉제는 노원을 대표하는 5대 축제 중 하나로 10만 주의 진한 선홍빛 철쭉이 장관을 이루는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에서 펼쳐진다.

구는 불암산 힐링타운 내 철쭉동산뿐 아니라 나비정원, 노원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등 주요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나비정원은 '실제 나비를 활용한 액자 만들기', 노원정원지원센터는 '봄꽃 뱃지·거울 만들기', 산림치유센터는 '맨발 걷기', '몰입 체험' 등을 진행한다. 목공예 체험장 부스에서는 '철쭉제 기념 연필꽂이 제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체험비는 무료~5000원으로 당일 현장 접수 후 참여 가능하다.

야외 도서관 '책쉼터 방긋'도 운영된다. 구는 빅북·팝업북을 전시하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잔디밭에 빈백(의자)을 설치할 예정이다. '룰루랄라 극단'의 어린이 인형극 공연과 '그림책 읽어주기(리딩인)' 프로그램도 열린다.
 
주말인 20~21일, 27~28일에는 하루 3차례씩 철쭉동산 힐링쉼터에서는 문화공연도 진행된다. 광대극 '블랙크라운', 버블쇼 '경상도 비눗방울'을 비롯해 연희 집단 더 광대의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마술쇼 '마술 고양이', 아프리카 타악 '태양의 아프리카', 서커스 '혼둘혼둘' 등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먹거리와 플리마켓(불암산힐링마켓)도 마련된다. '카페 포레스트'에서는 시즌 특별음료인 철쭉색 라떼와 철쭉모양의 쿠키를 판매하고,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사회적경제센터, 도시농업네트워크, 서점협동조합 마들이 참여하는 마켓에서도 간단한 먹거리와 수제비누, 도서, 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구는 인파 관리를 위해 철쭉동산의 데크길은 일방통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불암산 힐링타운 상설주차장 52면 외에 주말 총 나흘간 인근 영신여자고등학교 100면, 원광초등학교 50면, 중계중학교 운동장 40명 등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축제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시까지 일부 도로는 주차단속을 유예해 임시주차를 허용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 철쭉꽃은 기상 조건이 양호해 예년보다 크고 빛깔이 좋을 것"이라며 "10만 주의 철쭉꽃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으니 불암산 철쭉제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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