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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석방 대상' 인질 규모 축소…40명→20명" CNN

등록 2024.04.16 12: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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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수감자 석방 인원은 더 늘려달라고 해…합의 원치 않는듯"

[예루살렘=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질 협상 과정에서 석방 대상 인질 수를 20명 수준으로 축소했다는 보도가 15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지난 7일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대가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밖에서 하마스와 전쟁 발발 6개월을 맞아 집회를 연 모습. 2024.04.16.

[예루살렘=AP/뉴시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질 협상 과정에서 석방 대상 인질 수를 20명 수준으로 축소했다는 보도가 15일(현지시각) 나왔다. 사진은 지난 7일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대가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밖에서 하마스와 전쟁 발발 6개월을 맞아 집회를 연 모습. 2024.04.1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의 휴전 협상 과정에서 석방 가능한 인질의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15일(현지시각) 협상 과정을 잘 아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 하마스가 석방 가능한 인질 수를 기존 40명 수준에서 20명으로 대폭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7일 소위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는 한 차례의 공식 인질 석방 및 휴전이 이뤄졌다. 당시 105명의 인질이 석방됐다.

그러나 해당 휴전은 불과 일주일 만에 파기됐다. 이후 미국을 비롯해 이집트, 카타르 등은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중재에 주력해 왔다.

최근 논의되던 협상안은 6주 상당의 휴전 기간 40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죄수를 풀어주는 내용이 골자였다.

그러나 하마스가 이날 돌연 석방 가능한 인질 수를 20명 수준으로 줄이면서 협상 내용 자체가 상당히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하마스의 석방 대상 인질 축소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성·노인·부상자가 20명 수준이라는 게 하마스 입장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석방 대상 인질 수를 줄이면서도 이들과 교환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는 더 늘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신형 수감자 수를 늘리라고 요구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런 행보가 실제로는 합의를 원치 않는 하마스 진의를 반영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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