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순식간에 역전…막판 드라마 쓴 경주마(영상)

작년 8월 '루키 스테이크서' 역전승 거둔 2세마

누리꾼들 "내 생에 처음 보는 역전" 등 반응

[서울=뉴시스] 경주 막판 놀라운 역전극을 보여준 경마 대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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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경주 막판 놀라운 역전극을 보여준 경마 대회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레전드 질주 나온 한국 경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꼴찌로 달리던 경주마가 결승선을 100m 앞두고 빠르게 추입하며, 선두를 달리던 경주마를 모두 제치고 순식간에 1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8월27일 열린 한국마사회 '루키 스테이크스(Rookie Stakes)' 1200m 경주에서 있었던 일로, 당시에도 경마 팬들에게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루키 스테이크스는 2세마들이 펼치는 경주다.

빠른 추입을 보인 말의 이름은 '라라케이'다.

당시 해당 경주를 우승한 유승완 기수는 "(말이) 계속 밖으로 도망가려고 해서 솔직히 '망했다' 하고 있었다"면서 "추입이 좋은 말이니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타다 보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직전에도 마지막 200m 남기도 속도가 붙어서 말에 '모터 달았다'는 느낌을 받고 기분이 좋았다"며 "이 말이 조교 때는 뛰지 않으려는 성격이 있는데, 경주 때 오히려 힘을 더 쏟아붓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세마는 어떤 말이 더 좋아지고 잘 뛸지 모르기 때문에 제 말에 신경 쓰고 어떻게 하면 더 커나갈까 신경쓴다"고 덧붙였다. 

당시 경마 팬들은 "내 인생에서 저런 추입은 처음 본다" "꼬맹이들 경주인데도 정말 짜릿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진짜 닭살 돋았어요" "종종 저런 경우 있는데 역대급이네요" "어떻게 갑자기 빨라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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