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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공항 물에 잠기게 한 폭우, 강수 촉진위한 구름씨앗 파종 때문 추정

등록 2024.04.17 19:22:27수정 2024.04.17 19: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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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감소 막기위해 강수 촉진하는 구름씨앗 파종 되풀이

연평균 강수량 94.7㎜ 1.5배인 142㎜ 24시간 동안 쏟아져 두바이공항 등 침수

[두바이=AP/뉴시스]16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2년 치의 폭우가 내린 두바이에서 한 SUV 차량이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 15일 밤부터 16일까지 24시간 동안 거의 1년반치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것은 UAE 정부가 비를 내리게 하는 구름 씨앗을 대기 중에 뿌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4.17.

[두바이=AP/뉴시스]16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2년 치의 폭우가 내린 두바이에서 한 SUV 차량이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 15일 밤부터 16일까지 24시간 동안 거의 1년반치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것은 UAE 정부가 비를 내리게 하는 구름 씨앗을 대기 중에 뿌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4.17.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동의 사막국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 15일 밤부터 16일까지 24시간 동안 거의 1년반치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것은 UAE 정부가 비를 내리게 하는 구름 씨앗을 대기 중에 뿌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 공급을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담수화 공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UAE는 줄어들고 있는 지하수를 늘리기 위해 구름 씨앗을 뿌리는 작업을 벌여왔다.

UAE 국영 WAM 통신은 이번 폭우를 "역사적 날씨 사건"이라며 "1949년 데이터 수집 시작 이래 기록된 모든 것들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바레인과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비가 내렸지만 UAE에서와 같은 폭우는 아니었다. UAE의 폭우는 정부의 소형 항공기가 뿌린 구름 파종 씨앗이 강수량을 증가시킨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UAE 국립기상센터는 비가 오기 직전인 14일을 포함해 6∼7회에 걸쳐 구름 씨앗을 뿌리는 비행을 실시했다. 기상센터는 그러나 17일 논평 요구에 즉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연간 강수량 평균이 94.7㎜인 두바이에는 15일 밤부터 16일까지 24시간 동안 약 142㎜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두바이 국제공항 활주로가 물에 잠겨 항공편들의 착륙이 불가능해지며 국제 장거리 항공노선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두바이 공항을 이륙하는 항공편도 17일 24시까지 모든 체크인이 중단됐다. 공항 측은 활주로에 있는 물을 빼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바이 시내 도로들도 물에 잠기면서 큰 불편이 초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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