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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 공항부문 평가 1위 '인천국제공항'

등록 2024.04.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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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항공교통서비스(공항부문) 평가결과

모든 공항, 수하물 처리 정확성 '매우 우수'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공항부문) 평가결과(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공항부문) 평가결과(자료 제공=국토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 평가(공항부문) 기준인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3개 부문에서 모두 '매우우수' 등급을 받으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만족도도 6.06으로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항공교통사업자(공항운영자+항공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해 항공운송사업자에 대한 평가(46개사) 결과는 평가가 완료되는 5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2023년도 공항평가(본평가)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여객처리 실적이 상위누적 98% 수준으로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했다. 평가 등급은 매우우수(A, 90점이상), 우수(B, 80점이상), 보통(C), 미흡(D), 불량(E), 매우 불량(F, 50점미만)까지 총 6등급제로 나뉘며, 각 등급별로 세분화가 가능하다.

먼저 '공항서비스 평가' 항목 중 체크인부터 출국심사까지 소요 되는 시간 등을 평가하는 ▲'신속성'의 경우 인천·청주·광주공항이 '매우우수', 김포·김해·제주·대구공항은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김포공항(B+)은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 증가에 따른 수속 지연, 대구공항(B)은 지난해 9월 국제선 여객 증가 및 국내·국제선 청사 분리에 따른 국내선 수속 지연으로 타공항(B++이상) 대비 낮게 평가됐다.

이어 공항운영자 귀책으로 인한 수하물 처리 오류 및 분실 정도를 평가하는 ▲'수하물 처리 정확성'은 수하물 처리 오류가 거의 없어 모든 공항이 '매우우수'로 평가 됐다. 세번째로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은 인천공항이 '매우우수'로, 나머지 공항은 '우수' 및 '보통'으로 평가됐다.
  
한편 기존 3년 이상 만점을 받는 등 평가의 실효성이 없는 지표의 경우 공항 접근성 및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한 신규지표로 대체했는데, 이에 따라 김포 등 일부 공항에서는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포·제주·대구공항에서는 공항 정류장에서 제공하는 연계 교통수단의 노선 정보 일부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않아 감점이 있었다.

또 해당 공항들은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 프리(무장애) 적용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포는 탑승교를 통해 도착한 휠체어 승객이 1층 대합실로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청주·대구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인천공항=뉴시스]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을 하고 있다. 2024.04.30.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을 하고 있다. 2024.04.30.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청주공항은 여객 수 증가로 국제선 대합실의 의자 수가 부족하고, 상업시설인 편의점의 판매가격이 타 공항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9월부터 12월 중 공항 이용객 2만7539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조사(QR 코드 활용)한 이용자 만족도는 모든 공항이 '만족'으로 평가됐다. 이는 정성평가로, 매우 만족(6.5점 이상), 만족(5.5점 이상), 다소 만족, 보통, 다소 불만족, 불만족, 매우 불만족(1.5점 미만) 총 7등급으로 나눠 평가됐다.

세부 조사항목 중 모든 공항의 수속시설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된 반면,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은 주차시설 만족도가, 청주·대구·광주공항은 쇼핑시설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조사에서 기타 여객처리 실적이 적은 무안·양양국제공항과 군산·사천·여수·울산·원주·포항·경주공항 등 소규모 지방공항(8개)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공항이용 편리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시범조사했다. 그 결과 어린이 놀이시설 등 일부 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공항 이용객이 적고 공항 내 짧은 체류시간 등으로 이용자 만족도는 모든 공항에서 '만족'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규모 지방공항도 맞춤형 평가 지표를 마련해 소규모 지방공항의 시설과 서비스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공항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항운영자는 소비자의 불편 사항에 귀 기울이고 실제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 줄 것"이라며 "국토부도 항공교통이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평가제도를 발전시키고, 세부 분석자료를 포함한 평가 결과를 피평가자에게 통보해 공항운영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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