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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F&F, 매출 성장률 둔화·마진 하락세…목표가↓"

등록 2024.05.02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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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F&F, 매출 성장률 둔화·마진 하락세…목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B증권은 2일 F&F에 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뒤로 하고 지난해부터 매출 성장률 둔화, 마진 하락 추세로 접어들었다"며 "실적 모멘텀 공백기에 진입함에 따라 주가는 계속 지루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낮췄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F&F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302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영업이익률이 4.2%포인트 악화됐는데 내수 경기 부진에 따른 국내 백화점 매출 하락과 수프라, 듀베티카 등 신규 브랜드에 대한 투자비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MLB 한국의 순수 내수 매출은 백화점 채널 부진, 보따리상 매출 저하로 19% 줄어든 553억원, 면세 매출도 16% 하락했다"며 "디스커버리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백화점, 대리점 판매 부진으로 인해 매출이 4% 내려간 106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의 경우 "매출은 15% 늘어난 2380억원을 시현했다"며 "1분기 말 기준 중국 매장수는 팝업 제외 기준 1104개로 출점 10개, 폐점 6개로 전분기 대비 4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결 매출액은 2조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 줄어든 5303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성장률 둔화에 따른 고정비 디레버리지 현상으로 영업이익률이 2.8%포인트 악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MLB 순수 내수 매출은 13% 하락하면서 2년째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인데, 매출 회복을 위해 F&F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중국 법인 매출은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부진 점포에 대한 구조조정과 300개 점포에 대한 투자(면적 확장, 리뉴얼 등)가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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