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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남편 10년 간호했더니…기적이 일어났다

등록 2024.05.07 17: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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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 되고 싶었다"

[서울=뉴시스]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10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낸 중국인 남성이 아내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전해졌다. 사진은 사연 속 부부의 모습. (사진=SCMP) 2024.5.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10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낸 중국인 남성이 아내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전해졌다. 사진은 사연 속 부부의 모습. (사진=SCMP) 2024.5.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10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낸 중국인 남성이 아내의 헌신적인 간호 덕분에 기적적으로 깨어난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 출신 쑨홍샤 씨는 2014년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남편을 10년간 극진히 보살폈다.

1~3개월 이상 식물인간 상태가 지속될 경우 회복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쑨 씨의 남편은 기적적으로 10년 만에 눈을 떴다.

쑨 씨는 "남편을 간호하기 위해 노력과 인내가 필요했다"면서도 "두 자녀가 낙담하지 않고 강해지도록 내게 영감을 줬다.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매우 힘들었지만, 가족이 함께하게 된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부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것은 기적이다", " 진정한 사랑", "그는 천사와 결혼했다", "아내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물인간이란 심장정지 등의 원인에 의한 대뇌 손상으로 의식과 운동 기능을 상실했으나 소화, 호흡 등의 기능은 유지돼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를 말한다.

현대 의학으로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게 할 치료 방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수년 이상 혼수상태에 놓여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이 돌아오는 특별한 경우도 가끔 존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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