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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의장 해임안 부결에 "존슨 의장 퇴출 시도할 때 아냐"

등록 2024.05.09 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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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그린 사랑하지만 지금은 민주 급진 좌파와 싸워야"

강경파 그린 의원이 해임안 주도…공화당 의원 11명만 찬성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불신임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데 대해 "때가 아니"라며 표결 시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뉴욕 법원에서 성추문 입막음 관련 형사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4.05.09.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불신임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데 대해 "때가 아니"라며 표결 시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뉴욕 법원에서 성추문 입막음 관련 형사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24.05.0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불신임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데 대해 "때가 아니다"라며 표결 시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나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을 절대적으로 좋아한다. 그녀는 정신이 살아 있으며 파이팅이 넘친다. 또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 편에 서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그러나 지금 당장 공화당은 민주당 급진 좌파 그리고 그들이 우리나라에 끼친 모든 피해와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임안을 주도한 그린은 하원 내 대표적인 친 트럼프 의원으로 분류된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 주를 비롯해 자신이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면서 "공화당의 분열은 유권자들에게 혼란으로 인식될 것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존슨 하원의장을 "좋은 사람으로 매우 열심히 일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며칠 간 우크라이나 지원 등 안보법을 놓고 충돌한 존슨 하원의장과 그린 의원 간 화해를 위해 중재를 시도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앞서 공화당 강경파는 그린 의원 발의로 존슨 하원의장 해임을 시도했지만 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공화당 강경파는 존슨 의장 해임안에 대한 표결을 요구했으나, 표결을 배척하는 안이 상정돼 찬성 359표 반대 43표 기권 7표로 가결됐다.  공화당에서는 그린 의원을 제외하고 10명만 존슨 하원의장 축출에 찬성했고, 민주당은 32명이 찬성했다. 

존슨 하원의장은 해임 시도가 무산된 뒤 기자들에게 "이 잘못된 시도를 무위로 돌리기 위해 동료들이 보여준 자신감에 감사하다"며 "이번 일로 감정의 정치, 118대 의회의 경솔했던 암살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존슨 의장이 3주 전 950억 달러의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 안보 지원 예산을 상정해 통과시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강력히 반대하는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과 함께 의장 축출을 시도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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