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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핑" 혹시 철분 부족?…가볍게 봐선 안되는 이유

등록 2024.05.26 18:01:00수정 2024.05.26 18: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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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글로빈 운반하는 '철분' 결핍 시 위험

[서울=뉴시스] 어지럼증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3.1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어지럼증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3.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앉았다 일어났을 때, 혹은 사우나나 고강도 운동 직후 ‘핑’하고 어지러운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철분이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6일 JW중외제약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영양소 중 하나인 철분은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형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철분은 우리 몸에서 헤모글로빈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 면역력 강화, 성장 및 발달 등에 중요한 영양소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며, 임신부와 어린이 성장·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뿐 아니라 면역세포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피로와 두통, 식욕부진, 손과 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있다면 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 중 약 3분의1이 철 결핍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철 결핍의 대표 증상인 빈혈은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또 암 환자의 경우 철 흡수를 억제하는 호르몬인 헵시딘 합성 증가와 영양실조로 인한 철분 흡수율이 떨어지고, 철분 섭취량이 감소돼 철 결핍이 발생한다. 췌장암의 경우 63.2%의 환자에게서 철 결핍이 발생하고 대장직장암과 폐암 환자 중 50% 이상 철 결핍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만성신장질환 환자, 가임기 여성,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 심부전 환자에게서도 철 결핍이 흔하게 발생한다. 심부전 환자의 경우 철 결핍이 영양 결핍, 염증 등으로 나타나는데, 운동 능력과 삶의 질 감소, 입원 위험 증가, 심혈관 관련 사망률 증가 등에 영향을 끼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철분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고기, 생선, 콩류, 채소 등을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 요법으로는 경구제뿐 아니라 짧은 시간 안에 고용량의 철분을 보충할 수 있는 주사제 등으로 부족한 철분을 보충할 수도 있다. 철분제 중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는 최근 건강보험이 적용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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