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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당대회 선관위 구성 임박…7월중 전당대회 '가능'

등록 2024.05.27 06:00:00수정 2024.05.27 06: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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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곧 발족…선관위원장에 서병수 유력

전대 시기 당권주자 의견 수렴 여부 두고 '이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05.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이 27일 전당대회 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26일 뉴시스에 "내일 서병수 의원을 선관위원장에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가 곧 발족될 것"이라며 "(비대위는) 선관위를 구성해주고, 선거관리를 넘길 것이다. 꼭 필요하면, 꼭 변경해야 한다면 전당대회 룰 변경 절차를 밟아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을 선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선관위가 꾸려지면서 7월 전당대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우여 비대위 출범 전까지만 해도 6월말에서 7월초 사이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물리적으로 6월말로 전당대회 시기를 못 박는 것이 어렵다"고 제동을 걸었다.

선관위가 꾸려지면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규정 개정 여부를 둘러싼 의견 수렴 절차와 당헌당규에 규정한 전당대회 준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동될 전망이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룰 의견 수렴에 최대 2주, 전당대회 준비 절차에 40일 가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8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는 전당대회를 치르겠다고 한 바 있다.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비대위원과 주요 당직자는 물론 의원과 당선인, 원외 조직위원장, 상임 고문(원로) 등을 비공개로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상황은 물론 제22대 국회 일정 등도 전당대회 시기를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국민의힘 비대위에서는 전당대회 시기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당권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권주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할 경우 일종의 '밀어붙이기'로 특정 주자를 배제한다는 반발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민의힘에서는 전당대회 시기가 늦어질수록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유리해진다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권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이 지도부는 물론 당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선수가 경기 일정을 정하는 것처럼 비춰지면 특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마를 공식화한 당권주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의견 수렴 절차를 밟으려면 전당대회가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출규정 등 전당대회 '룰' 개정 여부를 두고 의원과 당선인, 원외 조직위원장, 상임 고문 등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당대표 선출규정은 현행 당원 투표 100%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비율을 50%까지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지만 지난 전당대회 이전처럼 당원 70% 일반 국민 30%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전당대회 룰 관련 의견 수렴은 빠르면 열흘이면 다 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큰 쟁점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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