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재 대법관 "사법부 신뢰, 신속·공정한 재판에 달려 있어"
윤석열 대통령, 2일 대법관 임명안 재가
박영재 "타당한 결론 이르기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영재 대법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박영재 신임 대법관은 2일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의 타당성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면서도, 소송당사자를 배려하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법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회의 인준 과정을 거치면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우리 헌법은 삼권 중 사법권에 대해 선거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법관이 담당하도록 설계해 사법부의 역할과 책무가 바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보호임을 웅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법원 사건을 마주할 때에도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그 목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진정한 통합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균형감각과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헌법적 가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모든 일을 다했는지 되돌아보고, 타당한 결론에 이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박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박 대법관을 임명을 재가했다.
박 대법관은 부산 출생으로, 배정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사법연수원 교수, 법원행정처 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해 사법행정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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