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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미상환' 제이알글로벌리츠 회생 신청…파장 확산

등록 2026.04.29 08: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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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로 시가총액 2300억 묶여

전단채 등 시장성차입금 3790억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벨기에와 미국 소재 오피스에 투자하는 상장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따라 지난 28일 장 마감 후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금리 상승 등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급락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 회사 측은 상환 자금 부족으로 사채 원리금 미지급으로 회생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빌린 단기사채 중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빌린 400억원을 갚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알글로벌리츠측은 "올해 초 보통주 신주 발행을 통해 1200억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조달 자금은 최근 유로화 환율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해 증가된 자회사 제이알제26호리츠의 환헤지 계약 정산금 보충,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의 시설투자 재원 확보,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하지만 유럽 현지 대주단 일부가 감정평가 과정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예기치 않은 사정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통상적인 자금 확보가 악화돼 리츠의 유동성 관리에 중대한 제약이 발생했다"며 "현지 대주교체 및 긴급 운영자금 대출 등의 노력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와 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보다 합리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법원 지도 하에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자율구조조정지원(ARS) 절차를 병행하며 가능한 한 신속하고 질서 있는 정상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거래가 중단되며 23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묶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도 우려된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2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신용등급은 지난달 'A-'에서 'BBB+'로 하향됐다. 지난 27일에는 BB+로 하향됐고, 28일에는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로 추락했다.

전자단기사채와 공모사채 등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시장성 차입금은 3790억원에 이르며, 이중 상당수를 개인 투자자들이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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