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선수에 부적절 발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직무 정지…징계 절차 착수
경기 중 사고로 의식불명 빠진 선수 가족에 부적절 언행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 집행부의 첫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49923_web.jpg?rnd=2025032716004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 집행부의 첫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3.27. [email protected]
대한체육회는 징계 절차에 돌입한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논란이 된 중학생 복식 선수 사고와 관련해 김나미 사무총장의 부적절한 언행이 확인됐다"며 "사안의 시급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1일을 기점으로 김나미 사무총장의 직무와 권한을 즉시 정지시키고, 조직에서 전면 배제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현행 인사 규정에 근거한 긴급 조치로, 징계 절차에 앞서 취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조치"라고 덧붙였다.
제6회 산야 아시아비치경기대회 참석차 해외 출장 중이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일정을 앞당겨 1일 귀국했으며 사무총장의 직무·권한 정지를 지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유 회장은 "선수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하는 발언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반 행위"라며 "이번 사안은 체육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중징계를 예고했다.
전남 무안군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해 9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에서 경기 도중 상대 펀치에 맞아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당시 이송 과정 등 응급 이송 체계 관리가 부실해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A군은 8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31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제14차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3.3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21229024_web.jpg?rnd=2026033114275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31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제14차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3.31. [email protected]
지난달 30일 목포MBC 보도에 따르면 김 사무총장은 "아이는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다. 깨어날 수 있는 확률이…"라며 전문의가 아님에도 상태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했다.
또 "정말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마라톤 대회에서 사고로 한 사람이 죽었다. 가족들이 장기 기증해 가지고…"라며 장기 기증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A군의 가족이 자신과의 대화를 녹취하려고 한 것과 관련해선 취재진에 "아들 이렇게 된 걸로 뭔가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 말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체육회는 전날 공식 사과를 하고 김 사무총장을 직무 정지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저한 점검을 통해 조직 기강을 확립하겠다"며 "선수 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한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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