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국 대개조 필요, 이때 놓치면 안 돼…중장기 전략 수립할 것"
"기후위기·지방소멸·양극화는 진보·보수 아닌 국가 과제"
"광복 100주년 맞는 2045 국가 미래상 제시"
"'재정여력 충분'…국가 대전환 위한 전략투자 추진"
![[서울=뉴시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2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예산처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21293303_web.jpg?rnd=20260522140931)
[서울=뉴시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2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해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예산처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목표로 한 국가 중장기 발전전략을 연내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와 지방소멸,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개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가 차원의 장기 비전 마련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박 장관은 30일 삼프로TV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대개조가 필요한 시기다. 이때를 놓치면 안 되겠다"며 "올해 안에 2045 국가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미래전략 추진 과정에서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와 관련해 "국민들은 걱정하시지 않아도 된다. 대한민국의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며 "지금의 국가 재정 상황은 매우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이 해방된 지 100년이 되는 2045년, 과연 어떤 모습의 나라가 돼야 하는지 국가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며 "그 안에서 국민들의 삶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미래상을 먼저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정책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 국가전략 수립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중장기 전략 부재를 문제로 지적하며 "2006년 참여정부 시절 수립된 '비전2030' 이후 사실상 국가 차원의 장기 전략이 없었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책 방향이 달라지는 구조로는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대전환과 기후위기, 지방소멸,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AI 대전환을 통해 신산업이 등장하는 한편 여러 격차도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지방소멸, 인구구조 대변화, 불평등과 양극화 심화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나중에 해결할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풀어야 할 과제인데 우리 정치 현실은 늘 현안 경쟁에 매몰돼 이런 중요한 과제를 뒤로 미뤄왔다"며 "국가 차원의 전략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의 중점 투자 분야로는 미래산업과 사회안전망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사회안전망도 더욱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정책에 대해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정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국가 중장기 전략 수립 과정에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가장 중요하게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균형성장 의지도 재차 밝혔다.
박 장관은 "균형성장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며 "지방 우대 원칙을 재정 전반에 반영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데 재정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는 '피크 코리아(Peak Korea)' 우려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장관은 "반도체에 의존하고 특정 회사에 의존하고, 서울 중심의 지역에 의존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이 문제들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 이제는 피크아웃, 즉 쇠락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시대를 맞아 우리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왔다"며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역량을 결집해 비전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획처는 총리 주재 중장기전략수립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가 미래전략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대개조를 위한 10대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재정 투자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45 전략수립위원회 정무부위원장 박홍근(왼쪽)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한주 2045 전략수립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2045 전략수립위원회 출범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6.05.27.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21297919_web.jpg?rnd=20260527101913)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45 전략수립위원회 정무부위원장 박홍근(왼쪽) 기획예산처 장관과 이한주 2045 전략수립위원회 민간부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2045 전략수립위원회 출범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6.05.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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