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공격 5일째 밤낮 안가리고 해협 봉쇄 병행·이란 “협상 없어”

등록 2026.07.16 08:11:18수정 2026.07.16 12:06:13

美, 공습 닷새째 밤에 이어 낮시간에도 공습

트럼프 “발전소 교량 공격 데드라인 없어”

[서울=뉴시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배치한 항공모함 전단.(출처: 미 중부군 사령부 X) 2026.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배치한 항공모함 전단.(출처: 미 중부군 사령부 X) 2026.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군의 이란에 대한 공격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병행하고 있다.

이란은 JD 밴스 부통령 등 일부의 협상 의사에 대해 “협상은 없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혀 미국과 이란 전쟁은 다시 한 번 시계 제로의 혼돈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美, 공습 닷새째 밤에 이어 낮시간에도 공습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5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란을 겨냥한 오전 공습을 단행했다. 작전은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7시 30분에 최종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대툰브섬에 있는 이란의 해안 방어 체계 및 순항미사일 저장·발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90분간 정밀 유도 무기를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대툰브섬은 이란이 이 섬을 ‘핵심 방어선 중 하나’라고 부른다고 전쟁 초기 CNN은 보도했다.

사령부는 “이번 타격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민간 상선을 위협해 온 이란의 공격 수행 능력이 한층 더 약화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이란에 두 번째 공습을 개시했다고 X 올렸다.

이날 두 차례의 공습은 이란 시간으로 오후와 밤 시간에 해당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공습이 진행된 것을 보여준다.

이란 현지 시간으로 15일 늦은 저녁, 항구 도시 반다르 압바스와 남부 도시 아흐바즈, 차바하르를 포함한 이란 여러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에 위치한 소아암 전문 병원인 샤히드 바가에이 병원에서는 미군의 공습으로 포탄이 인근에 떨어지자 환자들과 가족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했다고 국영 이란방송(IRIB)이 보도했다.

중부사령부는 14일부터 이틀째 대이란 해상봉쇄를 실시해 24시간 동안 봉쇄를 뚫으려던 상선 1척을 미사일로 무력화하고, 2척은 회항시켰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퀴라소 국적의 유조선 M/T 벨마호가 걸프해의 하르그섬으로 향하는 것을 포착했다”며 “해당 선박이 수차례에 걸친 경고를 무시해 미군 항공기가 굴뚝으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시켰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발전소 교량 공격 데드라인 없어” vs 이란 “협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다음주면 발전소와 교량에 대한 공습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데 이어 15일에는 데드라인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의 육군 전쟁대학교로 가던 중 이란의 교량 공격에 대한 마감시한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데드라인을 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들은 잘 알고 있다.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적대 행위가 재개된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을 옹호하며, 전쟁은 군사력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리어리언스' 에서 "폭격을 가하고, 레이더를 파괴하고, 드론과 미사일을 일부 격추할 수는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함선을 공격하는 것은 너무 쉽기 때문에 대화에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 없으며 국가 방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맘 사디크 대학교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과 협상 진행 과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현재 우리는 국가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고 협상을 일축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는 한 우리도 약속을 이행할 것이고, 상대방이 약속을 어기는 경우 우리 또한 필요한 약속 이행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